[02-08-2017] “가정폭력 심각하다”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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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핫라인, 동료옹호지도자 교육 개강

 

여성핫라인 PAL교육에서 방안나 교육·봉사 담당자가 가족폭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폭력 및 가정폭력 여성들을 돕는 여성핫라인(KAN-WIN)이 지난 7일 6주 간의 ‘동료 옹호 지도자'(Peer Advocate Leadership Training/PAL)교육을 시작했다.

가정폭력의 개념과 이해, 가정폭력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 및 롤모델 등의 내용으로 펼쳐진 첫 번째 강연에서 김지혜 부국장은 “미국사회에서 가정폭력은 여성 4명 중 1명, 남성 14명 중 1명, 데이트 폭력은 청소년 3명 중 1명 꼴로 겪고 있다. 일리노이 주 한인 및 아시아 지역사회에서 진행된 가정폭력 설문조사에서 가정폭력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방안나 교육·봉사 담당자는 “가정폭력에는 신체적 학대를 비롯한 정신적, 언어적, 경제적, 성적, 종교적, 디지털 학대 등이 있다. 가정폭력의 의미에서 힘, 통제, 패턴이란 단어를 강조하고 싶다. 가정폭력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알게 모르게 학대를 당했을 경우 이를 자각하고 방지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영주 사무국장은 “프로그램의 목표에 맞는 분들이 오신 것 같아 기쁘다. PAL교육은 가정폭력에 대해 배우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알리는 활동 등으로 가정폭력 방지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다음 2세 가정을 가진 분들이 좀 더 건강한 가정생활을 만드는 계기로 잘 활용되길 바란다. 여성핫라인은 앞으로도 누구나 평등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PAL 교육에 참여한 김미경(노스브룩 거주)씨는 “사춘기에 접어든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성에 대해 남자아이들 쪽에서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해 이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이성 관계와 성 문제 등을 알려주기 위해 참여했다. 이번 강의로 나의 올바른 결혼생활로 아이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여줘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데스플레인스 타운 내 여성핫라인 사무실에서 오전 9시 30분 부터 이루어지는 PAL교육은 ▲가정폭력1 ▲가정폭력2 ▲성폭력 ▲청소년 데이트 & 아동폭력 ▲A그룹의 발표 ▲B그룹의 발표 등의 주제로 6주 동안 진행된다. <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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