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8-2017] “누군가에 도움이 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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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합격 스티븐슨고 황윤택군

 

 

 

스티븐슨고 졸업반인 한인 남학생이 육군사관학교(West Point/이하 육사)에 당당히 합격했다.

이 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황윤택(18, 사진)군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황군은 오는 7월 한달간 훈련을 받고, 8월 19일 입교한다.

황우섭-미애 부부사이의 삼형제중 막내인 황군은 “고교 1학년때 어머니가 건네주신 관련정보를 보고 처음 육사를 알게 됐다. 친할아버지가 한국에서 육사를 나와 육군소장으로 예편하신 군인이셨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할아버지처럼 직업군인이 되는 것도 생각하고 있지만 육사에 들어가서 직접 경험해봐야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황군은 “레슬링, 풋볼 등 평소부터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체력관리를 했다. 하지만 막상 육사 체력시험에서는 모든 항목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만큼 해내야 했기에 힘들기도 했다. 공부하는데 비결은 따로 없지만 부족한 과목도 피하려 하지 않고 계속 풀어가려고 노력하면서 성적관리를 나름대로 했다”며 육사준비과정을 전하면서 “육사를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일찍 준비하면 수월하니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능하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황군의 어머니 황미애씨는 “윤택이는 어른을 공경하고, 착하고, 겸손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는 아들이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언론에 육사정보가 나와서 오려서 보여준 것이 전부인데 윤택이가 관심을 갖고 2년이 넘게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알아서 준비했다. 준비하는 동안 영어가 미숙한 엄마에게 매번 통역해주고 일일이 진행상황을 알려주었다. 기도로 동역할 수 있어서 고마울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잘은 모르지만 육사는 훈련과정에서 힘들어서 그만두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들었다. 어려운 과정들이 있겠지만 윤택이가 잘 극복해서 가야하는 그 길 위에서 잘 감당하길 바라며, 무엇보다 다치지 말고 하나님 주신 확신갖고 건강히 잘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윤택이를 위해 기도로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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