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2017]노스브룩 트러스티 도전 제이슨 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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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와 노스브룩 교량 역할할 것”

 

 

4월 4일 지역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일리노이주내 글렌뷰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노스브룩에 한인 제이슨 한(Jason Han/사진) 변호사가 당당하게 트러스티(평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부터 노스브룩 타운정부내 커뮤니티 릴레이션스 커미셔너로 활동하고 있는 한 후보는 지난해 10월 타운이사회 분과위원회 간부회의에서 트러스티 후보로 추천되고 주민회의 및 간부 명부 선거를 거쳐 지난 12월  최종 트러스티 후보로 결정됐다. 현재 3개의 자리에 4명의 후보가 나온 상황으로 제이슨 한은 선거운동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이슨 한 후보는 “노스브룩은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고, 아직 그 가능성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의 경험들과, 재능, 에너지를 통해 노스브룩의 잠재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힘껏 도울 준비가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인사회와 노스브룩 간에 브릿지 역할이 되고 싶다는 한 후보는 “노스브룩 전체인구가 3만 4천명 정도며 이중 아시안 주민 비율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시안 주민 전체인구 중 절반정도가 한인들이다”며 “많은 인구에 비해 노스브룩 빌리지 홀, 경찰서, 소방서 등과 같은 기관 뿐만 아니라 스몰 비즈니스 부서에서 일하는 한인 직원들을 만나기 힘들 정도다. 실제로 노스브룩 타운은 한인경찰, 한국어 통역가 등을 채용하려는 시도도 했었다. 한인으로서 노스브룩 트러스티가 되어 좀 더 한인들이 커뮤니티내에서 일하며, 참여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 함께 출사표를 던진 샌드라 프럼 시장을 비롯해 트러스티 후보 캐트린 시에슬라, 무리엘 콜리슨 등 노스브룩 타운 간부들과 함께 선거 캠페인을 벌이는 그는 “그동안 노스브룩에서 아시안계 트러스티가 한명도 없었고 40세 이하 트러스티도 없었다. 젊은 세대 유입, 시니어 서비스, 스몰비즈니스 등과 같은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주민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편리성을 채우며 정직하고, 책임감있게 헌신하려고 한다”며 “트러스티는 타운의 경제, 복지 등 중요한 정책들을 결정하는 임무를 갖고 매주 10-20시간정도 커뮤니티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하며 이 포지션은 일한만큼 봉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액의 근로비를 받는 정도다.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한인사회에서는 대개 의사, 변호사, 약사 등이면 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변호사지만 기술발달로 세계가 급변하는 이 시대에 모든 분야마다 갖춘 독창성과 다양성을 추구한다면 어느 분야에서든 그것이 성공적인 것이며 이러한 것들은 커뮤니티 내에서 발현된다고 생각한다”며 “노스브룩에는 한인경찰이 한명도 없지만, 미국사회에서 경찰은 영웅이라 불리는 성공적인 직업이다. 모두가 각기 다른 목표를 갖추고 있는 만큼 존중하고, 변화하는 시대적 경제적 상황에 따라 맞춰가는 것이 바로 모두의 성공의 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선타임스 사진기자로 활동 후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 법대 졸업후 맥클레인카운티 검찰청 검사를 거쳐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후보는 “민주사회는 시민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투표를 안한다면 그 누구도 그 커뮤니티를 바라봐주지 않는다. 한인들이 소수민족으로서 필요한 것을 채우기 위해 커뮤니티로 나와야 하는 동시에 꼭 투표를 해야한다. 지역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투표의 힘을 통해 지금 살고있는 그 타운정부가 우리의 필요를 들어주는지 아닌지가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투표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꼭 투표에 참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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