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2017] “풀뿌리 정치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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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보이스 청소년클럽-한인후보들 간담회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로컬선거 출마후보들이 KV청소년클럽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는 4월 4일 로컬선거에 출마하는 한인후보자들이 KA보이스(회장 정종하/이하 KV) 청소년클럽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에게 로컬정치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6일 저녁 나일스 장충동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할리 김 먼델라인 시장 후보, 서이탁 노스필드타운십 평의원(트러스티) 후보, 제이슨 한 노스브룩 트러스티 후보와 지난해 쿡카운티법원 12지구 판사직에 도전했던 제니퍼 배 변호사 등이 참석해 출마계기와 과정, 한인후보로서 좋은 점과 힘든 점 등을 설명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시간도 가졌다.

정종하 회장은 “학생때부터 조금씩 정치에 대해 배우면 나중에 큰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식 수석부회장은 “한인조기투표의 날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청소년클럽은 정기모임을 통해 한인사회와 관련된 정치적인 이슈 등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이런 경험은 훗날 정치에 입문하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할리 김 후보는 “어릴 적부터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것을 좋아해서 참여하다보니 여러 도전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및 참여를 통해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이탁 후보는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준 KV측에 감사드린다. 이번 만남이 한인학생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과 도전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이슨 한 후보는 “민주주의 사회의 정치는 풀뿌리에서 시작된다. 더욱 많은 한인학생들이 KV청소년클럽과 같은 곳에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풀뿌리 정치에 대해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상현(일리노이 수학과학영재고 11학년)군은 “평소 궁금하던 사항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 특히 할리 김 후보가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서로 미워하면 안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 친구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가 나오면 언쟁이 생기기도 하는데 앞으로는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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