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2017] “이제는 온 국민이 화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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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탄핵 결정’ 시카고한인들 반응

 

 

■진안순(시카고한인회장): 탄핵 인용은 상상하지 못한 결과다. 엉뚱한 판결을 내린 헌재가 안타깝고, 한심하다. 하지만 이미 결정된 일이니 하루빨리 국민들이 혼란스러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 정치적, 경제적 면에서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 대한민국은 항상 위기에서 잘 극복해 온 만큼 이번에도 이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했으면 좋겠다.

■김종갑(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 헌재 결정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경제난과 안보위기 등을 슬기롭게 대처하는데 국민들이 단합해야 할 때다. 이번 대선에서 능력있고 역량있는 대통령이 선출됐으면 좋겠다. 동포사회도 이제는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화합함으로써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대동단결해야한다.

■김창범(전 시카고한인회장): 이번 탄핵심판은 사필귀정이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온 국민이 화합하고 정의롭고 소통하는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어야 하며 앞으로 어떤 사람이 새 통치권자가 되더라도 국민을 화합시키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번 탄핵 결정을 보고 법조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고,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희권(향우회협의회장): 헌재 판결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잘잘못을 떠나 지난 90여일동안 국론이 분열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빨리 국정 안정을 되찾고 분열된 민심들을 합해야 한다. 또한 시카고에 거주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곳에서도 헌재 결과를 수긍하고 서로 협조하며 좋은 모습으로 살기를 바란다.

■김진규(중서부안보협의회장): 태극기 집회를 2번 가졌는데 그것은 내가 살던 국가가 걱정이 되서 한 것이지 개인 한사람을 위해 참석한 것은 아니다. 법치국가에 사는 국민들은 법을 준수해야 한다다. 탄핵 인용으로 결정됐으니 동포들도 그동안 한국에서 나라를 위해 고생한 분들이 본업으로 다시 돌아가 안정을 되찾기를 기원해야 한다.

■월터 손(한인사회발전협의회장): 탄핵 결정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는 것을 보여준 일이며  앞으로 국론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누가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되든 국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삼권분립을 확실히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온 국민이 합심해서 한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최순봉(한미상록회장): 헌법의 가치는 미래가 아닌 현재 가치로 판단하는 것인데 헌재에서는 미래 가치로 판단함으로써 탄핵인용이라는 모순된 결과를 도출했다.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겠지만, 내 생각은 한국의 미래가 공산화될까 걱정이다.

■이완수(평화문제연구소 미중부지부장): 그동안 한민족이 태극기와 촛불로 나뉘어 열심히 서로의 주장을 펼쳤다. 이제 탄핵 인용으로 종결됐으니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법치주의의 기본이고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 길이다. 앞으로 양분된 국민들이 하나로 화합하여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한다.

■정종하(KA보이스 회장): 한국뿐만 아니라 동포사회도 혼란스러운 분위기에 양쪽으로 대립되어 있었다. 결과는 나왔으니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의견 표출의 힘을 보았다. 이런 국민의 힘이 하나로 합쳐진다면 시너지 효과로 한국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동포사회도 이번 계기를 통해 화합하길 바란다.

■최영(시카고토크콘서트 대표):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겠다고 약속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가장 비정상을 연출했다. 1차 사과담화에서 진솔한 선언을 했었더라면 이러한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독재정치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죽였다. 남의 눈에 피눈물이 나게 했으니 하늘이 보복을 했다고 본다.

■앤드류 오(시카고자유애국연맹 회장): 탄핵인용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의 사적 이익을 받도록 도와줬다는 언론의 허위 정보와 특정세력으로 지배된 특검이 모함과 조작에 앞장선 결과이므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헌재도 야당의 하수인 것 같다. 9일 밤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좌파세력에게 완전히 침몰하는 순간이었다. 미래가 걱정된다.

■한동숙(미시간주립대 교육대 한인학생모임 WAKE 회장): 어둠이 빛과 진리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헌재의 결과가 기쁘지만 촛불집회 시민들, 특검의 노고, 남은 해결 과제 등을  생각하면 마음이 가볍진 않다. 이제 탄핵사유가 된 문제들의 진상규명이 이뤄져서 격한 갈등이 화합으로 봉합됐으면 한다.

■안혜린(미네소타대 트윈시티즈 재학생): 이번 헌재의 판결은 정의구현을 위한 첫 걸음이다. 위법자에 대한 올바른 심판, 불법재산 국고 환수 등이 모두 완전히 이루어진 후에 비로소 그 의의를 논할 수 있을 것이다. 재외한인으로서 촛불시위에 참가한 국민들에게 감사하며 모든 일이 적법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국내외의 관심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박건일씨(알링턴하이츠 거주): 헌재의 판결은 흔들리던 ‘옳고 그름의 가치관’을 바로 잡아준 중요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헌법을 유린하고 정경유착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면 지위고하 빈부의 차이에 상관없이 그 누구라도 처벌받는다는 즉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는 당연한 판단의 선례를 남긴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안우진씨(글렌뷰): 대한민국의 정의가 바로 서게 된 결정이라고 본다. 이 결정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더욱 확실한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재외국민으로 타국에서 지내고 있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권오윤씨(노스브룩): 탄핵이 기각되길 바랬지만 박 대통령이 검찰조사 등에 협조하겠다고 해놓고 전혀 협조하지 않는 등 대통령으로서 법을 무시한 것이 파면의 핵심 이유가 됐다고 본다. 만약 그러한 의지를 보여줬더라면 헌재에서도 참작해 탄핵까지는 안갔을텐데 안타까울 뿐이다.

■김형탁씨(샴페인): 박 대통령이 최순실 이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하급심판에서 다룰 문제로서 임기를 마치게 하고 그 이후에 잘못을 가리고 법 심판대에 세웠음 좀 더 나라가 안정되지 않았을까 아쉬운 마음이고 더 큰 문제는 좌파 추종자들이라 생각한다.

<홍다은·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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