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2017] 6만538달러 vs 5만4,46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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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이민자 소득 미국 출생자보다 ↓

 

일리노이주에서 외국 출신 이민자들의 소득이 미국 출생자보다 6천달러 정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사이트 ‘너트월렛’(NutWallet)이 연방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발표한 ‘주별 이민자와 미국 출생가구의 중간소득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주에서 외국 출신 이민자의 중간소득이 미국 출생자보다 낮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기간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이민자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와 소득을 빼앗아 간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2015년을 기준으로 일리노이주내 미국 출생자의 평균 중간 연소득은 6만538달러인데 비해  이민자 가구의 중간 연소득은 5만4,466달러로 6,072달러가 적었다.

이민자와 미국출생자간 소득격차가 가장 큰 곳은 와이오밍주로 미국 출생이 5만9,689달러, 이민자 출신이 4만145달러로 2만달러 가까이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는 노스다코타, 네브라스카, 유타, 로드 아일랜드 등이 소득 격차가 큰 5개주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버몬트주는 이민자의 중간소득이 5만4,505달러, 미국 출생지는 5만5,207달러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아칸사, 조지아주 역시 두그룹간 중간소득 격차가 1천달러 이하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민자 소득이 미국 출생자 보다 높게 나타난 주도 있다.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미시시피, 미시간, 델라웨어 등 5개주로 이 중 버지니아의 경우 이민자의 중간소득이 7만3,420달러로 미국 출생자의 6만5,485달러 보다 7,935달러가 더 많아 가장 격차가 컸다.

한편, 이민자들이 자국으로 송금하는 달러 규모는 2015년 기준 총 1,35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의 1,098억달러에서 약 23%가 늘어난 수치다.<박지혜·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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