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2017] 재외국민 대상 선거운동

1466

대선 후보들, 이메일·SNS로 지지 당부

 

한국의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5월 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한국내 주요 정당들이 대선 후보 당내 경선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상당수 대선 예비주자들이 이메일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주 한인 등 재외선거 유권자들에게도 대선 출마 사실을 알리고 지지를 부탁하는 등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치러지는 재외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최근들어 특정후보를 알리는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이 부쩍 늘고 있어 미국내 한인사회에도 본격적인 한국 대선 바람이 불고 있다.

20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재외국민 등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담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와 함께 ‘공정하고, 깨끗하고, 책임지는 정치, 평화로운 한반도, 국민과 함께 하는 미래’ 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20일 부산에서 대대적인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지며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도 재외국민선거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원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내 유력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중앙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당내 경선 참여 및 대권행보를 위한 지지를 부탁하는 등 이메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한편 차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이 점차 치열해 지면서 재외선거 관련 미국 등 해외지역에 적용되는 선거법 규정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SNS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4월 17일 이전에도 허용되며 선거 당일까지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체나 단체장 명의로 발송되는 특정후보 지지 관련 이메일 및 문자메시지나 상대 후보나 정당을 비방 및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내용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김철수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