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2017] “‘동행’하는 음악회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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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드슨대 교수 이소정 피아니스트

“내 삶의 한 부분을 밝히는 도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오는 4월 29일 오후 3시부터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에서 열리는 ‘미래를 여는 음악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이 음악회를 주도해왔을 뿐 아니라 1회때부터 피아니스트로 연주해 온 이소정<사진> 피아니스트는 창립 10주년을 맞는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녀는 “음악으로 ‘쉼’을 느끼면서 불우한 환경의 음악인의 유학을 돕는, 두가지의 좋은 일을 한번에 같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음악회다. 한국에서 유학의 꿈을 꾸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꿈을 포기하는 음악인에게 저드슨대의 전문연주자 과정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주는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전했다.

“매년 1명에게 그 수혜가 돌아가지만 그동안 후원한 학생들이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이 교수는 “매 공연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연주하는데 올해는 ‘동행’이다. 관객들이 한 음악인의 후원인으로서, 그리고 좋은 일하는 사람들과 동행하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 위스칸신대 교수 박소현 바이올리니스트, 휘튼칼리지 교수 레오나르 알티노 첼리스트 부부, 바리톤 김기봉씨와 소프라노 라은실 부부 등이 무대를 꽉 채워줄 예정이다. 많은 성원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소정 교수는 서울대 음대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1990년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 음대로 유학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지난 1998년부터 저드슨대 피아노과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홍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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