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5, 결승무대서 감격의 우승
“시카고 출신 최초 우승자. 장하고 멋지고 기특하다.”
SBS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K팝스타5’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영광의 최종 우승자는 시카고 이수정<본보 2월11일, 4월1일, 4월5일 보도>양이었다.
10일 방영분에서는 지난 6개월간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결승전에 오른 소울보컬 이수정과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결승경연을 펼쳤고, 이수정양이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무대에서는 참가자 각각 두번의 경연을 펼쳤고, 첫무대는 자유곡 미션, 두번째 대결은 상대방 참가자가 부른 곡 중에 한 곡을 자기 스타일로 부르는 미션으로 펼쳐졌다.
대결 결과는 심사위원 점수 60%와 문자투표 40%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됐다.
첫 대결에서 이수정양은 김광진의 ‘편지’를 택했다. 유희열의 심사평으로 “한국말이 능숙하지 않지만 가요 선곡에 놀랐다. 데뷔하고 나면 자기만의 스타일로 밀고나가는 그 힘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평했고 박진영, 양현석은 “이수정양 스럽게 바꿔불렀음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도전은 너무 과감했다”는 등의 아쉬운 평을 받고 안예은 284점, 이수정 277점을 받아 이양이 다소 뒤쳐진 점수로 첫 경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두번째 경연에서는 이수정은 안예은의 자작곡 ‘스티커’를 자신의 스타일로 완전히 녹여내며 섬세한 감성을 한껏 표출해냈다. 심사평으로 박진영은 “이수정이 어떤 가수인지 어떤 사람인지 완벽하게 보여줬다”, 양현석은 “반전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 이수정양은 자기에게 맞는 곡을 만나면 홈런을 친다”, 유희열은 “이 노래의 주인공은 이수정양 같다”는 등의 호평이 줄을 이었고, 300점 만점이라는 반전을 선사하며 이번시즌 최고점수를 받고 이날 최종 우승자로 발표됐다.
이수정양은 “시카고에서 처음 왔을 때 여기까지 오리라 생각못했다”며 “기분이 너무 좋고 모든 작가, 피디, 심사위원님들께 감사하다. 또한 케이팝에서 좋은 친구들 만나 좋고 더 열심히 하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종 우승자가 발표되고 우승자 권한으로 연예기획사를 선택하는 자리에서 JYP, YG엔터테인먼트, 안테나 뮤직의 대표인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회사를 어필하는 멘트를 던졌고, 이수정양은 유희열의 안테나 뮤직을 선택했다.
유희열은 “스타를 만드는 방법은 모르지만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잘 알고 있는 회사”라며 자신의 회사를 설명했고 “부모님 같은 마음으로 책임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주 트레이닝 기간을 안테나뮤직에서 지냈던 이양은 “같이 일했을 때 너무 좋았다. 완전 천재(genius) 옆에서 일하면 좋겠다”며 안테나뮤직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시카고 출신 한인이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하기는 이양이 처음이다. 현재 한국서 인기리에 활동하고 있는 가수 존 박은 준우승을 한 바 있다.<홍다은 기자>
시카고 한인사회 선도언론 시카고 한국일보
615 Milwaukee Ave Glenview, IL 6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