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10일 영농 출정식
10일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린 영농출정식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영농을 통해 탈북동포들의 시카고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중서부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회장 윤영식/이하 일천만위)는 10일 정오,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탈북 동포 정착 지원 영농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에 앞서 일천만위 관계자들과 탈북자 등 40여명은 버스를 대절해 농사가 지어질 락포트 소재 농장부지를 직접 둘러봤다. 우천으로 인해 현지 농장이 아닌 문화회관에서 열리게 된 이날 출정식은 ▲국민의례 ▲환영사(김사직 이사장, 윤영식 회장) ▲축사(김선금 이북도민회연합회장 김선금, 밥 돌드 연방하원/대독 필립 멜린) ▲축하기도(이범훈 목사) ▲영농사업계획(탈북자 대표/윤만식 사무총장) ▲격려사(탈북자) ▲축하공연(글로벌풍물인스티튜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남북한 주민이 한마음이 되어 탈북 동포들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하다. 영농 출정식을 통해 탈북 통포들의 경제적 자립과 심리적 안정, 최종적으로 실질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사업을 위해 후원한 개인, 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탈북자 대표는 “영농사업은 농장 공동체 형식으로 진행되며 매일 손이 가지 않아도 되는 재배 방법이 손쉬운 달래나 냉이를 심을 것이다. 추운 지역에서만 재배되는 이 작물들은 타주나 다른 곳에 생산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작물”이라며 재배 방법과 기술 등에 관해 설명했다.
탈북동포를 위한 영농사업은 락포트 뿐 아니라 피오리아와 미주리(230에이커)소재 농장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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