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7-2016] 다운타운서 즐기는 아시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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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축제…16~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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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개막된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축제에서 한복 등 아시안 전통의상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5월 ‘아시안 문화 유산의 달’을 맞아 시카고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6일 다운타운 데일리플라자에서는 ‘제15회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축제’가 개막됐다.

시카고아시안연합(AACC) 주최로 매년 열리는 문화축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9개국 아시안 커뮤니티가 돌아가며 주관해 열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 커뮤니티가 주관했다. 한인커뮤니티는 오는 2018년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축제는 오는 20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데일리플라자에서 계속되며 각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19일에는 봉산탈춤, 열린풍물단 등한국 전통공연이 선보인다.

이날 한인커뮤니티 소리빛 풍물단이 선두로 나서 ‘길놀이’ 공연을 펼쳤고 모든 출연자가 뒤를 이어 다 함께 데일리 플라자 주변을 돌며 축제의 오프닝을 신명나게 열었다. abc뉴스 앵커인 린다 유와 주디 수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에서는 에벌린 생귀넷 IL부주지사, 제시 화이트 총무처장관, 이재웅 부총영사 등 각계 인사들이 축사를 했고 사물놀이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댄스 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한 광장 한 켠에는 아시안 국가들의 전통의상, 음식 등을 소개하는 2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전통의상 패션쇼에 참가한 김혜원씨는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해 한복을 입고 참가하게 돼 기쁘다. 참석자들이 한복의 색과 형태에 아름답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족과 미시간에서 방문한 쉐인 엘리엇씨는 “다운타운 여행 중에 아시안 축제를 보게 되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특히 사물놀이의 신나는 장단에 맞춰 우리 애들과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아시안 유산의 달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AACC 최기화 이사는 “AACC는 아시안 커뮤니티들이 연합해 정보를 공유함과 아울러 주류사회와 상호 협력·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고 소개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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