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3-2017] 탈북동포 돕기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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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연합감리교회서 후원 선교음악회

지난 21일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는 탈북동포 후원을 위한 선교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시카고지역의 탈북동포들을 돕기 위한 선교음악회가 지난 21일 윌링 소재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국내선교회(위원장 고애선)가 주관한 이날 음악회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탈북동포 후원에 정성을 모았다. 이 교회 김광태 담임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음악회에서는 시카고권사합창단,  색소폰 독주(박기경), 예울림여성합창단, 한미핸드벨콰이어, 골든듀엣(박준희/남용우) 헌금송, M4G 어린이들의 워십댄스 등이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탈북자인 김마태-김해미 부녀의 간증순서도 마련됐다. 험난했던 탈북과정을 설명한 김마태씨는 “북한군의 추격을 피해 어렵게 넘어간 중국에서도 공안들의 감시때문에 자유로운 삶을 누리지 못할 때 만난 한 조선족 동포가 ‘교회로 가면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주면서 안전하게 미국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김해미씨는 “탈북 후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통일이라는 꿈을 꾸게 됐다. 고향에서는 다니지 못했던 학교를 다니며 의학공부와 함께 선교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언젠간 고향에도 복음의 빛이 비추길 빈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 음악회는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시온성가대(지휘 전성진/반주 신경우)와 이날 참석한 10여명의 탈북동포, 중서부일천만이산가족위 윤영식 회장 등이 무대에 올라 다같이 ‘우리의 소원’을 부르며 휘날레를 장식했다.

김광태 목사는 이번 후원행사에 대해 “우리가 탈북 동포들의 정착을 도와주고 이런 행사들을 통해 더 많은 탈북 동포들이 이 사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통일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에서 모인 헌금은 중서부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에 전달된다.<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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