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이사회, 27대 선거 소송 경과 보고
진회장 총17만달러 기부
한인회 5차 정기이사회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카고한인회(회장 진안순)가 지난 2일 나일스 아리랑가든식당에서 제5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27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소송 경과 보고를 들었다.
48명의 이사 중 26명이 참석(위임 9명)해 성원된 가운데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는 4차 이사회 이후 재정, 활동보고(미국선거 조기투표 참여 캠페인, 청소년 추방유예 장학생선발, 효사랑 큰잔치 주최 등)에 이어 ▲일리노이 주 검찰청 편지 관련 ▲한인회 소송 관련 ▲한인회 회칙 개정 ▲회칙 개정을 위한 임시 총회 개최 ▲월터 손이사 부이사장 승인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3월 검찰청으로부터 한인회 관련 재정 및 운영 모든 서류를 제출하라는 편지를 받은 한인회는 27대 한인회장 선거 소송에서 부터 현재까지의 경과를 한인회 법률 고문 이국진, 서이탁 변호사를 통해 발표했다. 이 변호사는 27대 한인회 회장 선거 소송 배경을 설명하고 “원고측이 26대, 27대 김길영 회장 재정문제와 관련, 주 검찰청 개입을 요구했기에 2006년 10월부터 개입이 시작됐고 이 케이스가 10년 넘게 길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간의 검찰청의 조사 후 검찰청-한인회간 합의서로 마무리 지어졌고, 김길영 전 회장 관련 검찰청 조사결과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어 지난해 10월 김길영 회장의 케이스는 실질적으로 끝났으며 한인회 케이스에는 현 문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내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서 변호사는 “2008년 한인회와 검찰청의 합의 내용문에 따르면 한인회는 매 해 검찰청에 등록하고, 회계업무에 대해 정확한 룰을 따르며, 재정 리포트를 매해 리포트 할 것, 순수모금행사만 시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 위반사항에 따라 2000달러의 벌금을 부여한다고 한다. 최근 검찰청 요구한 것은 모든 서류를 제출하라는 것이고 제출일 날짜를 두 번을 연기해 오는 6월 11일까지 모두 제출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6월 중 양 측 변호사가 만나며, 7월 13일 오전9시30분으로 예정된 법정에는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준 당시 선관위원장은 “양 후보가 낸 각 3만 달러 총 6만 달러는 소송이 제기되며 법정비용으로 지출됐고, 심지어 모자라서 모금해서 소송비용을 충당해야 했다. 이 소송은 선관위 당시 판사가 기각했으므로 선관위 임무는 끝났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길영 전 한인회장은 “이유가 어찌됐건 간에 전 한인회장으로 죄송하며 마음 합쳐 한인사회 발전에 서로 이바지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안순 회장은 “한인회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로 모두가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지난 11년간 진행된 소모적인 재판으로 동포사회 대표단체로서 힘들고 위태로운 일을 겪어왔다. 한인회 문제 한인회가 풀어야 하며 진정한 한인회로 거듭나 새로 도약하는 한인사회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2대 한인회 출범 이후 3월 31일 현재까지 3분기 재정보고 결과 한인회의 총 수입은 27만 3천 3백여 달러, 총 지출은 26만 2천 6백 달러로 집계됐으며 총 수입 중 17만 2천500달러는 진 회장 기부액으로 나타났다.
한인회는 회칙 심의 위원회가 마련한 한인회 정관 및 운영세칙 개정안을 두고 정관 제11조에 의거한 임시 총회를 6월 16일 오후 6시30분 나일스소재 화이트 이글 뱅큇에서 개최한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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