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2017] 들뜬 방학시즌 10대운전‘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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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소홀·방심
사고발생·사망률
성인들의 3~5배

10대 운전 사고가 빈발하는 여름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의 자녀들의 적극적인 예의주시와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성인 운전자들에 비해 사고 발생 및 사망 사고 비율이 3~5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메모리얼데이에서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여름 시즌에는 청소년들의 교통 관련 사망사고 발생률이 다른 기간에 비해 15%나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자동차클럽(AAA) 교통 안전재단이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5월 마지막 주 메모리얼데이 연휴부터 9월 노동절 연휴까지 기간 동안 운전 경험이 부족한 10대 운전자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1,6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0대 운전자의 경우 39세~50세 사이 운전자에 비해 교통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거의 5배가 높았으며 사망 사고는 3배나 높았다.
10대 운전자 교통사고 10건 중 6건의 사고는 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과 이야기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 으며 사망자의 60%는 안전밸트 미착용 상태였고 10대 교통 사망 사고의 30%는 과속이 원인이었다.
청소년 상담가들에 따르면 방학을 앞둔 청소년들이나 고교 졸업식 이후 대학 개강까지 기간에는 10대 청소년들이 자유와 일탈을 만끽하려는 경향이 강하고 특히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는 경우 충동에 사로잡혀 과속이나 부주의 운전을 하기 쉬워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AAA 재단 전문가들은 “학부모들이 방학을 맞은 10대 자녀들과 각종 교통 위반 규정과 운전 시 조건 등을 달아 계약을 작성하거나, 위험 요소 등을 철저히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로안전보험연구소 앨런 윌리엄스는 “젊은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는 대개 도로를 벗어나면서 통제능력을 잃어 발생한다”며 “젊은 운전자가 과속 등을 일종의 재미로 느끼지 않게 하고 다른 이들의 주의를 끌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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