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5-2017] ‘트럼프 수사하라’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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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비롯 150여개 도시서 ‘진실을 위한 행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찬반 시위가 3일 시카고 다운타운과 워싱턴DC와 뉴욕을 포함해 미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번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발표한 직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내주 ‘러시아 스캔들’ 의회 증언을 앞둔 시점에서 열린 것이어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았다.

특히 트럼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로 열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간단치 않음을 방증했다.

먼저 ‘진실을 위한 행진'(March for Truth)은 시카고와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44개 주 150여 개 도시에서 열렸다. 사실상 미 전역에서 반트럼프 시위가 열린 셈이다. 시카고에는 2천여명 (주최측 추산)이 페더럴 플라자 앞에서 트럼프의 광범위한 수사를 촉구하는 사인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 시위에는 9지구 연방 하원 잰 새코우스키 의원이 앞장 섰다.

‘진실을 위한 행진’ 시위 기획자는 지난 1월 ‘여성들의 행진’, 지난 3월 ‘납세자의 행진’, ‘과학을 위한 행진’을 주도했던 인사들로, 이들은 대선 기간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캠프가 러시아 당국과 공모해 대선에 개입하도록 도왔는지를 특검이 철저히 수사하도록 촉구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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