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2017] “정체성 교육에 한국학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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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천총장기념사업회 심포지움

지난 10일 열린 유기천총장기념사업회 심포지움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기천총장기념사업회 미주총지부(지부장 유정호)가 주최하고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회장 윤현주)가 후원한 심포지움이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윌링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스칸신대(매디슨) 박유진 연구원이 강사로 초빙돼 ‘정체성 교육을 위한 한국학교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태어난지 9개월이 됐을 때 미국에 이민을 왔다. 8년 동안 한국학교를 다녔다”고 전한 박 연구원은 “▲커뮤니티안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정체성 ▲인종, 교육에 대해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 ▲커뮤니티가 어떻게 한국계 미국인 아이들의 교육적 경험과 기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등을 주제로 한국학교와 학원 등을 1년 동안 관찰해 교사, 학부모,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구결과, 조사대상자 모두 일반 학교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답해 커뮤니티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 미국인 대부분은 가정과 한국학교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므로 정체성 교육을 위해 한국학교의 역할이 정서적,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정호 지부장은 “통일을 위해 1.5세, 2세, 3세 아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반드시 심어주어야한다. 앞으로 역사, 정체성 교육에 힘써 아이들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당당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나영씨(스코키 거주)는 “여섯살 딸과 함께 왔다. 정체성과 언어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본다. 가정도 중요하지만 한국학교의 역할이 크다. 오늘 강연에서 좋은 정보를 얻고 간다”고 말했다.<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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