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4주년 하나교회 이웃주민 초청 잔치
창립 34주년을 맞은 시카고하나교회가 지난 12일 이웃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었다.
데스 플레인스 소재 시카고하나교회(담임목사 김효준)가 창립 34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오후 이웃주민 초청 잔치를 열었다.
하나교회는 이날 이웃들에게 불고기, 잡채, 아이스크림, 핫도그, 과자 등 다양한 음식들을 대접했으며 주민들은 하나교회 교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교회를 둘러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딸, 손녀와 함께 참석한 피에라씨는 “40여년을 이 동네에서 살았다. 딸 둘이 어렸을 때 이 교회에서 뛰놀기도 했으며 투표 장소이기도 했다”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한인교회로 바뀐 뒤에는 방문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한인들과 만나 음식을 나누면서 교회를 둘러보니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들, 딸, 애완견과 함께 행사를 찾은 다이앤씨는 “안내문을 보고 방문하게 됐다. 음식들이 맛있다. 한인교회인 줄 잘 몰랐는데 교인들이 워낙 친절해 앞으로도 계속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웃 초청 잔치는 이 교회 단 리 영어예배(EM) 디렉터가 기획했다. 그는 “한인교회라는 특성상 30여년 동안 타인종 이웃과 교우해본 적이 없이 한인끼리만 알고 지낸 듯하다.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교회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효준 담임목사는 “이번 잔치를 위해 2주전부터 초등부 아이들과 함께 이웃집을 가가호호 방문해 행사안내문을 나눠줬다. 지난 5월에는 데스 플레인스 시청에서 개최된 기도의 날에 10명의 신도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하나교회는 창립 34주년을 맞아 이웃을 향해 나아가는 교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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