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8-2107] 시카고 한인 몇명 참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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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일 워싱턴DC 문 대통령 동포간담회

한인회장 등 단체장, 민주당 관련 인사 등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방미 일정에 나서는 가운데, 이 기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에 시카고에서는 몇 명이나 참석하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워싱턴DC 소재 캐피탈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에는 워싱턴 DC 뿐 아니라 미전역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초청된 가운데, 초청인사 선정업무는 주미한국대사관이 각 지역 재외공관과 논의해 최종 선정해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미대사관측은 각 지역 초청인사 명단에 대해 몇 명인지 조차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미대사관측은 “각 분야별로 참석자를 골고루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인원 제한으로 보다 많은 한인들을 초대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각 지역에서 누가, 몇 명이 초청됐는지가 공개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명단은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포간담회는 초청자수가 총 500명선으로 알려져 있으나 추정치일 뿐이다.

본보가 시카고지역의 초청인사를 파악한 결과, 한인회장 등 상당수 단체장들과 더불어민주당 관련 인사 등이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정확한 숫자는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초청받았지만 일정 중복과 개인사정 등으로 참석을 못하는 인사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시카고에서는 20여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한인사회 규모가 가장 큰 LA의 경우는 한인회장 등 단체장들과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 등 3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욕의 경우는 당초 50여명으로 알려졌으나 주미대사관측은 이보다는 훨씬 적다고 밝혔고 워싱턴DC는 간담회가 열리는 지역임을 감안해 참석자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동포간담회 참석자 선정기준이 불투명하다’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일부 주요 단체장과 이른바 문재인 정부와 가까운 성향의 인사들을 중심으로만 초청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의 한인단체 관계자는 청와대에 직접 이같은 불만사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타운 인사는 “실제로 초청을 받아야 할 한인사회에서 조용히 기여하고 활동한 사람들은 선정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통령 순방시 열리는 동포간담회 초청자 선정작업이 매번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조진우·김철수·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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