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덜라인 시장 출마 할리 김
시의원 당선 때 득표수(1700표) 유지하면 안정권
현 시장 1500표 미만으로 당선돼
아시안-히스패닉 소수계 결집 관건
먼덜라인 시장 출마를 선언<본보 5일자 A1면 보도>한 할리 김 먼덜라인 시의원(트러스티)의 시장 당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제 출마를 선언했고 선거가 내년 4월에 있을 예정이어서 당선 가능성을 분석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있으나 지난번 먼덜라인 시장, 시의원 선거와 이 빌리지의 인종별 분포를 볼 때 할리 김 시의원의 당선 가능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할리 김 시의원이 시의원에 당선된 2013년 4월9일의 선거에서 현 시장 스티브 렌츠의 당선 득표수는 1,487표였다. 차점자인 당시 공원국 이사였던 월리 프래지어를 141표차로 눌렀다. 3위는 로빈 마이어로 596표를 얻었다. 당시 현역시장이었던 케네쓰 케슬러는 출마를 하지 않았다.
이때 시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할리 김은 시장 당선자의 득표수보다 많은 1,695표로 2등으로 당선됐다. 3명을 뽑는 선거에 무려 7명이 도전했고 표가 분산된 가운데 할리 김 시의원과 1위를 한 던 애버나티의 표차는 불과 101표였다. 할리 김 후보는 4년 임기의 시의원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됐고 이번에 시장직에 도전을 하게 된 것이다.
먼덜라인에는 2014년 센서스 추계상 3만1,498명이 거주한다. 지방 선거 투표율은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30% 안팎이다. 비록 백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지만 히스패닉계가 9,709명, 아시안계가 2,570명이다. 이들이 결집만 한다면 시의원 선거 때 이상의 득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시안 중 인도계가 93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계(608), 필리핀계(578)에 이어 한인은 308명으로 나와있다.
외국 출생이 전체 인구의 30%에 가까운 9,113명이며 이들 중 시민권 취득자는 3,616명이었다. 할리 김 시의원이 전공한 스패니쉬와 멕시칸 연구를 잘 살려 이 지역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다면 현역 시장을 누르고 시카고지역 최초의 지방 자치 정부 한인 시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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