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2017] “인간 권지용을 보여주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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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유나이티드센터 공연 지드래곤 인터뷰

역사적인 지드래곤<사진>의 시카고 라이브 콘서트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YG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이 주최하고 본보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는 지드래곤 시카고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8시 다운타운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에 앞서 본보는 이메일을 통해 지드래곤과 인터뷰를 가졌다. 아시아, 북미주, 오세아니아, 유럽에서 총 36회의 월드투어 공연을 펼치는 지드래곤은 지난 11일 시애틀에서 북미주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침으로써 시카고 공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진 분위기다. 다음은 지드래곤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번 투어의 컨셉이 ACT III, M.O.T.T.E (Moment Of Truth The End)이라고 하셨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서 V.I.P 팬분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점은 어떤게 있을까요?

-이번 앨범은 공부 하듯이 만들었어요. 제가 스스로도 권지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모르는 사실도, 잊어버린 사실도 되게 많고 어린 시절도 잘 기억나질 않았어요. 그래서 오래 전 앨범들을 살펴보면서 원래 제 모습은 어땠고,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하나하나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앨범 작업을 하려고 마음먹은 작년 말부터 생각나는 단어들을 메모하기 시작했는데, 적어 놓은 내용들에서 가사를 발췌했고 앨범의 전체적인 그림과 월드 투어의 컨셉트를 만들었어요. 서른살이 됐고, 여러 가지로 인생에서 중요한 시점이에요. 그래서 멋 부리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트렌디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이게 마지막이라는 가정 하에 앨범 작업을 했고, 그러면서 가장 처음인 모태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월드 투어명을 ‘모태’라 지은 것도 그런 이유고요.

▲팬들이 이번 ACT III, M.O.T.T.E 공연을 놓쳐선 안되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쩌면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간 권지용을 보여주기로 한 무대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동안 솔로로 혹은 빅뱅의 리더로, 여러 국가들을 방문하여 공연을 했었는데 한국의 팬들과 해외 팬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 있나요? 첫 월드 투어를 갔을 때 해외에도 많은 팬들이 열광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나요?

-팬분들이 특별히 차이가 있지는 않아요. 워낙 열광적으로 반응해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첫 월드투어 때는 정말 놀라긴 했어요. 어렸을 적 상상만 했던 일들이 이뤄진 것도 신기한데, 우리가 처음 와보는 곳에서 우리를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본다는 것 자체가 경이로웠죠.

▲이번 투어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셨을텐데요,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 해소를 하시나요?

-원래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면이 강해요. 힘들어도, 결과가 좋지 않아도 “어쩔 수 없지. 다음에 잘하면 돼” 이러고 넘겨요. 큰 고민이 없다고 해야 하나. 진지한 건 싫어요. 뭐든 자유로워야 해요. 음악도 마찬가지고요. 어떻게 보면 자신감이 많은 거겠죠.

▲지드래곤과 권지용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때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지드래곤은 말 그대로 화려해요. 사람들은 지드래곤에게 바른 모습을 바라지 않아요. 그래서 뭘 하든 부담 적고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그게 지드래곤의 장점이고 팬들은 그 모습을 좋아해줘요. 그런데 같은 사람이지만 권지용은 생각도 많고 내성적인 아이인 것 같아요. 지드래곤의 이미지와 권지용이란 사람과의 간극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빅뱅의 리더로서, 10년 동안 빅뱅이란 그룹을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빅뱅의 리더’라는 타이틀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돌이켜 보면 빅뱅은 항상 그 순간 순간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그룹인 것 같아요.  수많은 앨범과 콘서트, 방송 프로그램, 광고 등 너무나 많은 일들을 해냈어요. 특히 음악에 있어서는 멤버 모두 욕심이 어마어마하죠. 그러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상황일 때도 있었지만 끝까지 가장 멋진 결과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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