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2017] “표지판 따라가도 없는 코리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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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영 라디오방송 WBEZ 집중취재

시카고 공영 라디오방송 WBEZ(FM 91.5/WBEZ.org)가 시카고주변지역 및 사람들의 과거 또는 현재의 궁금증에 대해 보도하는 실험뉴스  ‘Curious City’코너를 통해 로렌스길 ‘코리아타운’에 한인이 별로 없는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WBEZ는 지난 12일 ‘A sign From the Past: What Happened To Chicago’s Korea town?’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했다.<사진> 이 취재는 ‘앤디’라는 이름의 시민이 ‘Curious City’ 에 “알바니 팍 근처 코리아 타운 표지판을 봤지만 그곳엔 한국인이 없는 것 같다. 왜 그런걸까요?”라고 질문을 보낸 데서 출발했다.

WBEZ는 ‘시카고 코리아 타운의 기원’, ‘사라진 코리아타운(The fall of KoreaTown)’, ‘코리아타운 VS. 차이나타운’, ‘서버브지역에서의 미래’로 나눠 보도했다. 조광동 전 시카고한국일보 편집국장, 최인철 전 한인사회복지회 사무총장, 이진 알바니팍커뮤니티센터 디렉터, 박규영 노스이스턴일리노이대 부디렉터 등의 코멘트를 받았다.

기사는 한인 이민역사 초기부터 한인 이민자들이 늘어난 1960-70년대, 로렌스길과 킴볼길 중심으로 한인상가들이 번성한 1980-1990년대 등 시대적 상황을 상세히 전하면서 1990년대 이후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북서부 서버브지역으로 한인들이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1991년 알바니팍 지역에는 428개의 한인 비즈니스가 존재했지만 1997년 158개, 2014년엔 50개로 줄었다. 경제, 문화적 결합 및 교육에 대한 우선순위가 거주지역 번창과 이동에 핵심 이유가 되지만 다른 소수민족지역과 비교 했을 때 한인타운은 비교적 주거지역으로서는 역사는 짧은 편이다.

이 기사는 또 1993년 로렌스길에 걸린 명예도로 표지판 ‘서울 드라이브’가 생겼을 당시엔 이미 한인들 중 2/3이상이 서버브지역으로 이사하기 시작했고, 2004년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가 케네디 하이웨이의 윌슨길 나들목 근처에 코리아 타운 표지판을 올려놓았을 때도 역시 ‘한인타운’으로서의 의미는 희미해지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기사는 인구학자 Rob Paral의 말을 인용, “현재 한인 2세들의 교육수준은 대부분 높고 한인들이 알바니팍에서 살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로렌스길 한인타운은 사라지고 있지만 한인들은 서버브에서 다시 뿌리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재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글렌뷰, 몰튼 그로브, 노스브룩 등에도 연장자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고, 한인 교회, 지역사회 센터, 언론사 등도 한인 이민자들의 흐름에 뒤따르며 번성해가고 있다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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