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2017] “재정 문제없이 잘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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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회의소 한인축제 관련 첫 브리핑

한인축제 관련 기자회견 후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박영민 부회장, 박용태 이사장, 이순자 회장, 엘리자베스 마틴 축제 코디네이터, 권태형 사무총장.

시카고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순자/이하 상의)가 제22회 시카고 한인축제를 한달 앞두고 13일 축제준비 현황 등을 알리기 위한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마을 식당에서 열린 회견에서 권태형 사무총장은 “서류상의 모든 퍼밋은 받은 상태며, 커맨더 미팅, 한인경찰 협조 등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예년과 달리 올해는 축제 기간을 포함해 11~14일까지 총 4일간 차량통제 허가를 받았고, 화장실, 주차 등 이미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축제 수입은  4만 5000달러, 지출은 4만 7000달러였다. 지난해 경험으로 여러 지출을 줄였다. 예를 들어 화장실 설치비 관련 지난해 8,000달러에서 같은 조건으로 올해는 3,500달러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상의는 이번 축제에 푸드 6개, 상품 2개, 그밖에 기업 및 단체  등 총 20개 정도의 벤더가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 벤더 중 한식은 상의가 직접 운영하는 부스에서 갈비, 아이스크림, 팥빙수를 준비할 예정이고, 또 다른 한식당에서 튀김, 떡볶이 등의 메뉴로 참가하며, 그 외에는 타인종 부스가 들어 올 예정이다. 또한 시카고한식세계화협의체(회장 김희웅)가 축제날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등을 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상의 측은 밝혔다. 지난해와 다른 점으로는 상의가 티켓 부스를 운영해  푸드 티켓을 먼저 구입하게 하고,  각 부스에서 티켓으로 음식을 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K-POP댄스와 노래 경연대회가 열리며 12일 예선, 13일 본선 및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각 예선, 본선 무대 순서 사이마다  1시간 30분 간격으로 이틀간 총 10개의 로컬밴드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권사무총장은 현재 하이라이트 무대 가수는 여전히 섭외 중이라며 “한인축제로서 한국문화를 대표하는 풍물놀이, 태권도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공연이 되기위해 다양한 인종의 밴드를 섭외했다”고 전했다.

한편 재정문제와 관련, 박용태 이사장은 “지난해보다 좋은 재정상태, 젊은 재원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고, 현재 메인 스트림 대형회사들의 후원부분에 있어서 계속 컨택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축제준비가 시간적으로 촉박하다 보니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금 신청시기도 놓쳐 못받고 총영사관 협조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축제를 위해 재외동포재단에 지난해 11월에 신청했으니, 그 지원금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수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이 남는다면 상의 빚에 사용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출이 줄은 것은 사실이나 실질적으로 예산이 남을 일은 없다. 결론만 이야기 하면 이순자 회장이 축제준비를 위해 씨드머니를 냈기 때문에 상의 입장에서 돈이 남으면 회장이 지출했던 것을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회장이 지난해에도 상의 때문에 쓰신 돈이 10여만불이 넘고, 상의 빚 정리는 (집행부가) 따로 준비하는 것이 있기에 축제와 연관짓는 것은 힘들다. 예산이 들어오면 회장님 주머니를 줄여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지 빚 갚는데 쓰라는 것은 또 회장님 돈으로 빚 갚으라는 말과 똑같다. 최소한 회장님의 출혈이 없는데 까지 하려고 하고 축제 통해 벌어서 빚까지 갚아야 되는 수준은 아니다”고 답했다.

박 이사장은 “상의 건물을 텍스바이어가 갖고있는 상태로 다음달 초까지 해결 안하면 건물이 넘어간다. 잘 해결이 되고 나면 차기 구도에는 회장님이 연장선으로 가든지, 내가 바톤을 이어받든지, 다른 회장님이 새로 들어와서 하든지간에 이 일을 말끔히 정리해야 한다. 8월 초가 지나기 전에 전직 회장님들과의 관계, 건물 택스 바이어와의 관계 등 어떻게 빚 청산 할 건지 청사진을 따로 전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축제 보다 한 주 전 주말에 열리는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에 대해 “지난해 11월 테이스트 오브 코리아 관계자를 만났을 때 한인축제 준비도 힘든데 한인축제 안에서 행사를 여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우리는 신경쓰지 않고있고, 우리가 가는 방향도 다르다고 생각한다. 다만 후원요청에서 힘싸움 하고 있고, 한주 걸러 축제가 열리니 한인들의 참석부분에도 힘든 점을 생각했을 때 서로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순자 회장은 “축제 준비가 잘 되고 있으니, 한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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