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2017] “이러다 뭔일 나려나”…한인사회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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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북한 주민 수천명이 반미 관제시위를 벌이고 있다.

북한 연일 도발 위협+미국 선제공격설에

한국 가족에 안부전화

 

‘8말9초 위기설’에 한미 양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내 한인들도 한반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만약의 충돌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위협한 북한에 대해 ‘화염과 분노’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경고하자, 북한은 괌을 폭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추가적인 무력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당수 한인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발언 직후 북한군 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개발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2호로 미국의 태평양 군사기지가 있는 괌을 향해 포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자 실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북한의 잇단 핵 실험이나 대남도발에도 한국의 안보불감증이 전염되어 크게 염려하지 않았던 한인들도 이번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에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한인들은 인터넷으로 북한과 관련된 실시간 뉴스를 체크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는 언론 속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에 가족들이 있는 유학생들과 한인들은 한국에 전화나 SNS메시지를 통해 가족들과 친지들의 안부를 묻고 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한인 김모씨는 “그동안 한반도에 긴장상황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강도가 좀 다른 것 같아 걱정이 되는지 한국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안부 전화를 하더라”며 “가족들에게 ‘별일 없으니 걱정말라’고 안심은 시켰으나 이달 하순의 한미 연합훈련이나 9월 초 북한 정권 수립일을 전후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미국과 북한의 대치가 극단으로 치닫자 미국내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탑뉴스로 관련 속보를 전하고 있다. 반면, LA타임스는 9일 ‘한국인들의 놀랄 정도로 차분한 분위기’(surprisingly blase)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맞서 북한이 미국령 괌에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팽팽한 대치 상황에서도 한국인이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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