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20만명 사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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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봉쇄령 내려야”
의료 전문가들 촉구

미 의료전문가와 과학자 등 150여명의 전문가들이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 전역에 강력한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고 백악관에 촉구했다.

24일 CNN에 따르면, 의료전문가, 과학자, 교사, 간호사 등 150여명은 23일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신속한 경제활동 재개가 아니라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현 상태로라면 11월 1일까지 미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사망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많은 미국인들이 술집에 가고, 식당에서 안에서 식사를 하고 마사지를 받고 있다”며 조속히 봉쇄령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이 서한에서 이들은 누적 확진자 숫자가 400만명을 넘었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와 병원 입원환자 숫자 등을 비롯한 주요 ‘코로나 19’ 관련 수치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무엇보다 시급히 미 전역에 셧다운 조치를 취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새로 시작하는 ‘셧다운 그리고 다시 시작할 것‘(Shut Down the Country and Start Over)을 강력히 권고한 것이다.

이같은 서한은 많은 주들이 기록적인 수의 새로운 사례와 과부하 병원, 높은 실업률, 다가오는 학년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압력과 씨름하고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경제와 국가를 안전하게 재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코비드-19의 확산을 통제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련의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서한 공동서명자에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에제키엘 에마누엘 박사, 하버드 대학의 윌리엄 하나지, 노스웨스턴대 세스 트루거 박사, 예일대 의과대학 레슈마 라마찬드란 박사 등 저명한 의료전문가들이 포함됐다.

한편, CDC는 코로나19가 올해 미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CDC는 미국인의 41%가 코로나19 감염 시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을 앓게될 위험인자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