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2017] 한인여성, 우버 드라이버에 폭행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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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우버 드라이버의 한인여성 폭행사건을 보도한 NBC 뉴스 화면.<사진=NBC 뉴스 웹사이트>

갑자기 하차요구, 거부하자 때리며 강제로 끌어내

NBC 뉴스 등 보도

 

한인여성이 우버택시를 탔다 드라이버로부터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NBC 뉴스(채널 5)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릴리 김씨는 지난 19일 뤼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의 플레이오프 게임을 보러가기 위해 우버를 탔는데, 몇분 후 3900대 브린마길에서 드라이버가 갑자기 차를 멈추고 뤼글리필드까지 가고 싶지 않다며 내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요금이 뤼글리필드까지 부과됐을 뿐아니라 낯선 곳에서 내리고 싶지 않다며 하차요구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이버는 계속 하차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는 김씨를 강제로 끌어내렸다. 이 드라이버는 김씨를 끌어내리면서 김씨의 얼굴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드라이버의 폭행으로 얼굴, 팔, 다리에 찰과상과 멍이 든 김씨는 후에 시카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드라이버와 몸싸움을 할 당시, 심각성을 깨닫고 찍은 셀폰영상과 상처부위의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했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올렸다.

이와 관련, 시카고 경찰은 41세의 우버 드라이버는 김씨의 얼굴을 때려 찰과상을 입혔으며 신체 여러 곳에 멍이 들었고 부어올랐다고 전했다. 쿡카운티법원측은 현재 우버 드라이버를 정식 입건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하기전에 이번 사건의 절차를 마무리중이라고 밝혔다.

우버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상황을 접한 후 자세한 정황파악을 위해 관련된 자들과 접촉했다. 우버의 지침에는 이러한 폭력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드라이버의 우버 자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릴리 김씨는 드폴대 강사이자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를 알리는 ‘Ascene NFP’의 대표를 맡고 있다.<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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