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경찰- IL아시안경찰 시정 위해 서명 운동
일리노이아시안경찰연합 회장 로날드 봉갓(좌)과 한인경찰 그룹 션 조 경찰관.
한인경찰그룹과 일리노이 아시안 경찰 연합이 시카고 경찰의 아시안 공로진급(Meritorious Promotion)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이의 시정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3주전부터 이 서명운동을 이끌고 있는한인경찰그룹 소속 션 조 경찰관과 일리노이 아시안 경찰연합 회장 로날드 봉갓(필리핀계)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2000년부터 2014년 약 15년 동안 치러진 루테넌트, 서전트, 형사 공로진급 결과를 살펴보면 아시안은 2명의 루테넌트, 3명의 서전트, 1명의 형사만이 공로진급 했다. 같은 기간에 31명의 백인, 28명의 흑인, 16명의 히스패닉이 루테넌트로, 110명의 백인, 77명의 흑인, 51명의 히스패닉이 서전트로, 57명의 백인, 36명의 흑인, 34명의 히스패닉이 형사로 공로진급 했다. 아시안 공로진급 비율은2%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션 조는 이와 같은 진급 불균형에 대해 “시카고 경찰 내에서 진급을 하려면 시험을 본다. 1차 시험은 객관식 시험으로 기본 지식들에 관한 것이고 최소 점수 기준만 충족하면 두 번째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2차 시험은 단답형 등 주관식으로 이뤄져 있으며 어떠한 방식(채점방식과 점수를 밝히지 않아 어떻게 계급 순위가 매겨졌는지 알 수 없다)으로 채점돼 계급 순위가 정해지고 이에 진급반(Promotional class)이 만들어진다. 시 당국은 이 중 30%를 순위에 상관 없이 오직 상관(commander)의 추천만으로 공로 진급 시킬 수 있다고 규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봉갓은 “이는 실질적으로 상관이 진급시키고 싶은 사람을 고르는(pick and choose)과정이다. 공로진급은 점수 혹은 능력과는 무관하다. 대부분 백인 상관은 백인을, 흑인 상관은 흑인을 공로진급 시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가 많은 아시안을 공로진급 시켜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시카고에 5.4%의 아시안이 거주하는 만큼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안 경찰의 공로진급 비율을 고려해 달라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서명과 지지성명서를 통해 우리를 지지해달라. 받은 서명과 지지성명서를 모아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모든 곳을 찾아가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명은 페이스북 ‘Korean American Law Enforcement Group’ (https://www.change.org/p/the-police-departments-in-chicago-and-illinois-the-promotion-and-advancement-of-asian-americans-in-law-enforcement?recruiter=489211514&utm_source=share_petition&utm_medium=copylink)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지지성명서(Koreanamericanlawenforcement@gmail.com)는 이메일로 보낼 수 있다.<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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