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지난 1년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발급했다. 연방 이민국(USCIS)은 7일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 9월30일 종료된 2022 회계연도(FY)에 모두 107만5,700건의 시민권 신청서(112만2,300 케이스)를 처리해 96만7,4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민권 선서식을 거행했다면서 동반 자녀 및 기타 귀화 사례까지 포함하면 총 102만3,200명이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시민권 취득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14년 만이다.
2022 회계연도의 시민권 취득자 수는 1996년 104만991명, 2008년 104만6,539명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 지난 20년간 시민권 발급 건수가 가장 적었던 때는 2003년으로 46만2,000건에 불과했다. 2022년 시민권 취득자의 원국적은 멕시코, 인도, 필리핀,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베트남, 중국,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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