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7-2016] “무시할 지 타협할 지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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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새 단체 대책 논의

midwest

지난 5일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임원연석회의 참석자들이 김종갑 전 한인회장을 필두로 창립된 또다른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창립식 관련 방송내용을 시청하고 있다.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이영희)가 지난 5일 글렌뷰소재 윈담호텔에서 임원인사연석회의를 열고앞으로의 사업계획, 독립된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종갑)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주된 안건은 새로운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 창립에 관한 것으로 이영희 회장은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 회장은 “나는 지난 2015년 7월 11일, 제 13대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의 공식적인 절차를 밟고 회장이 됐다” 며 “자칭 중서부연합회를 새로 만들어 분란을 만들고 회장이라는 이름을 도용했다. 회장으로서 그들과 화합하려 수차례 통화했다” 고 전했다.  그는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무 것도 모르고 그쪽에 가담했던 몇몇 회장들이 연락해 사과했다” 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 우리에게는 회칙이 있고 모든 일을 할 때 회칙을 따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며 “연락을 해도 관심조차 없던 그들이 독립된 단체를 만드는 데는 불순한 이유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회칙을 준수 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고 입장을 밝혔다.

서성교 사무총장은 “ 그들은 우리가 폐쇄적으로 움직이며 회장 선출 등 모든 일에 있어  몇몇 회원들의 의사만 반영시켰다” 며 “ 본인들이 현직에 있을 때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소위 말하는 ‘왕따’를 시켰다고 말하고 있다” 며 설명했다. 지난 13대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선거위원을 지낸 정동욱 회장은 선거 과정을 자세하게 공개하며 새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의 주장인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의 폐쇄성을 부인했다.

회원들은 지난 2월 15일 새로운 미중서부한인회연합회 창립식관련 방송을 시청하며 그들의 창립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영화 디트로이트 전한인회장은 “이번 일은 소위 비상사태다. 따라서 그들을 언론광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초청할 것이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그들을 무시할지, 그들과 타협할지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회장은 “ 언론광고를 통해 공개초청한 후 그들에게 연락해 차근차근 공개초청 한 이유를 설명하고 정중하게 참석하라 요구했다” 며 “그들이 처음에는 감정적으로 반응했으나, 차츰 안정을 찾고 호의적인 입장으로 바뀌어 불참의사를 정중히 밝혔다” 고 전했다.

이날 13개중 10개주의 회원들이 참석한 연석회의는 미주중서부한인회연합회 비영리단체 추진, 장학기금모금 골프대회, 중서부연합회 로고 관련 등 안건을 다뤘다.  비영리단체 등록은 주소를 일리노이 시카고로 하기로 정했다. 이밖에 골프대회장에는 최태일 전 회장이 선출됐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로고가 미 연방 정부에서 사용하는 로고와 비슷해 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변경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이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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