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출 줄이려 주 1회 무급휴가 의무화
시카고 포스터길과 브린마길 사이에 걸쳐 있는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 캠퍼스.
한인 교수진과 학생이 적지 않은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NEIU)이 14일부터 풀타임 직원을 대상으로 의무적 무급휴가(furlough)를 적용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1천명에 달하는 전문직, 관리직 정규직원들은 매주 하루씩 의무적으로 무급휴가를 내야 한다. 대학 측은 이번 무급휴가로 매주 22만5천~25만 달러의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EIU의 이번 결정은 시카고 스테이트 대학이 지난달 26일 전 직원에 임시해고(레이오프) 통지서를 보낸 데 이어 주립대학으로는 2번째 비상조치다. 대학 측은 일부 노조와 이미 합의를 했으며 아직 합의를 보지 못한 일부 교수진, 전문직 과는 학교 지출 감축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일리노이주 예산 교착 상태가 장기화 하면서 이미 예상됐었다. NEIU, 시카고스테이트대학, 이스턴 이리노이대학 등 주립대학과 커뮤니티칼리지들이 9개월째 주정부의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중이다. NEIU의 샤론 하스 총장은 현재 이번 학기 잔여 학사일정을 마치는 데엔 문제가 없으나 가을 새학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급휴가가 불가피한 조치라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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