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부 대학가에서 독감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대 캠퍼스내 독감이 퍼져 지난 한달간 재학생 약 530명이 감염됐다.
특히 지난 한주에만 313건이나 독감 확진 사례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지난주 독감 확진율이 37%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으로 캠퍼스 내 독감이 크게 확산되면서 연방질병통제센터(CDC)가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대학측은 “독감에 걸린 학생 중 4분의 3이 예방주사를 맞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든 학생 및 교직원에게 최대한 빨리 독감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뉴저지·조지아·플로리다 등의 대학들에서도 독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부 뉴젖 로완대의 경우 이달 들어 100명 이상 학생이 독감에 걸렸다. 또 플로리다주립대에서는 하루에 20명 이상 독감 환자가 나오고 있고, 플로리다 A&M 대학에서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102건으 독감 확진이 보고됐다.
이처럼 대학가에서 독감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상당수 대학생들이 독감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매년 18~24세 연령대의 20~40%만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가시지 않은 상황익 때문에 많은 대학들은 캠퍼스 내 독감 확산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재학생들에게 독감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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