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 최공열 이사장
한국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이하 국장협) 최공열<사진> 이사장이 지난 29일 본보를 방문해 협회 소속 장애인예술팀이 9월 중 계획하고 있는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순회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장애인권익단체로는 지난 1987년 한국내 최초로 설립된 국장협은 전국에 43개의 산하단체와 11개의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하면서 장애인 학생들에게 음악, 무용, 연극, 전통예술 등 다양한 예술을 가르쳐 재활을 돕고 있다. 특히 장애인예술팀을 조직해 그동안 한국은 물론 중국, 몽고 등에서 각종 공연을 벌이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찬으로 의전시설전문업체를 운영해 온 최 이사장은 지난 1992년 두아들을 시카고에 조기유학 보냈을 때 만난 김동식 목사로부터 한 뇌성마비 장애우의 찬양 녹음테이프를 건네받아 듣게 된 것이 계기가 돼 그 이후로 장애인 사역에 헌신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현재 학생들은 전통무용, 미술, 바이올린, 피아노, 사물놀이, 난타 등의 다양한 예술을 배우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9월경 LA, 시카고 등 미국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에서 선발된 학생들로 30여명의 공연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장애우들이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 일반인들의 공연과는 다른 특별한 감동이 있다. 장애가 없는 자신의 삶에 감사함을 깨닫게 되고 자녀들에게는 그야말로 산 교육이 된다. 국장협의 슬로건처럼 ‘똑같이 다함께’ 더불어 살자는 마음의 자세로 공연을 관람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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