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칼리지 재즈앙상블 정치호 피아니스트
지난 16일 공연에서 와이클리프 고든(서있는 이)과 컬럼비아칼리지 재즈앙상블이 협연하고 있다. 작은 사진은 피아니스트 정치호씨.
유명 재즈 트롬본 연주자인 와이클리프 고든과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시카고시내 ‘재즈 쇼케이스’에서 협연한 컬럼비아칼리지 재즈앙상블에는 한인피아니스트 정치호씨가 활약하고 있다.
정씨는 “컬럼비아칼리지 재즈앙상블은 매년 두차례 유명 재즈 아티스트를 초청해 협연을 갖는다. 작년에 학교를 졸업한 후 현재 학교 일을 돕고 있지만 앙상블을 맡고 있는 스캇 홀 교수의 부탁으로 이번 공연의 피아노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컬럼비아칼리지에는 다양한 소규모 밴드들이 있는데, 이 밴드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진행해 교수가 학생들을 선발한다. 현재 재즈앙상블에는 트럼펫, 색소폰, 타악기 등을 포함해 총 17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공연에 대한 소감을 묻자 “먼저 1947년부터 각종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이 공연한 역사 깊은 재즈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다. 또한 트롬본의 대가이자 훌륭한 교육자인 와이클리프 고든과 함께 협연할 수 있어 뿌듯하다. 2년전 그와 함께 공연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쳐왔다. 피아노뿐 아니라 작곡에도 관심이 많다. 앞으로 피아노 연주도 열심히 하겠지만 좀더 많은 곡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호씨는 1987년 서울생으로 컬럼비아칼리지의 재즈실용음악과를 2015년에 졸업했다.<손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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