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5-2016] “십자가 사랑 만이 북한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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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세계선교협주최…탈북자 사역자 간증

NK Conference

23일 열린 북한선교 컨퍼런스에서 시카고권사합창단이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지난 70년간 북한땅에 하나님 사랑이 끊이지 않았었음을 전하러 왔습니다.”

시카고세계선교협의회가 주최하고 세계협력선교회(Global Assistance Partner/GAP)가 주관해 지난 22~24일간 열린 북한선교 컨퍼런스가 팰러타인소재 뉴라이프교회에서 열렸다.

3일간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5명의 탈북자 사역자가 초청돼 설교를 했고, 23일 집회에서는 탈북자 A,B(익명) 선교사가 간증을 했다.

“북한 동포 2500만을 대표해 하나님 복음 나누러 시카고에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A탈북자 선교사는 “가난한 삶으로 눈물 마를새 없던 중 중국으로 팔려가 모진 학대와 고통을 당해야 했다. 살아야 할 이유를 못찾고 벼랑 끝에 서 있을 때 예배에  참석하게 됐다. 십자가가 무섭기도 했지만 말씀이 기다려졌고 4주째에 마음의 평안과 하나님을 영접하게 됐다. 그 이후에도 수 많은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었고 그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끊임없이 기도했다”며 “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는 말씀대로 내 고향 땅에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셨고 지금도 역사하고 계신다. 다 전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위대하고 놀랍다”고 전했다.

‘탈북자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간증을 한 탈북자 B선교사는 “9살에 인권의 자유를 외쳤다는 이유만으로 강제로 정치범 수용소로 아버지가 납치되시고 마을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외면당하는 삶을 살아야 했다. 견디기 힘든 상황 속 18세 당시부터 산속으로 들어가 살게됐고, 탈북을 결심해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산속 에서 라디오를 통해 말씀을 접하게 됐다.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나왔다. 이 땅에서 배고픔보다 더 힘든 것은 정신적 자유가 없는 것임을 깨닫고 탈북 시도 4번째 만에 한국에 입국 할 수 있었다. 당시 가족 전체가 탈북하면 위험이 컸기에 혼자 먼저 탈북을 했는데, 막상 자유의 땅에 왔지만 가족, 친척,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견딜 수가 없었다”며 “그리움에 힘들어하며 삶의 끝자락에서 하나님이 인격적으로 만나주었고 나는 믿음의 확신을 갖고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진리를 전해야겠다는 마음과 하나님의 큰사랑으로 북한을 바라보게 됐다. 탈북자는 사명자로 부르셨고,  각 지역, 사회계층의 대변자이며, 북한 복음화의 결정적인 통로다. 사랑이신 하나님은 절대 포기 하시지 않으심을 믿고 복음의 간절함으로 모두가 부름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GAP미전도종족 코디네이터 박원철 목사는 “개인의 간증 이야기가 아닌 이들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시고 계심을 알기 원한다. 민족의 문제는 운명이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문제를 끌어안고 한 영혼, 한 영혼에 관심갖고 기도해주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기도가 모이고 쌓이면 구원의 물결, 통일의 물결 이뤄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GAP이 소개한 영친운동은 탈북자들의 가족, 친척, 형제, 친구를 위해 기도해주는 기도운동으로 개인, 교회 등 누구나 동참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 미국 949-231-2872, 한국 010-5628-2872, 이메일 pwc325@gmail.com)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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