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이산가족위, 탈북자지원 농장 3곳 확보
지난 22일 농장 답사를 다녀온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윤영식(우) 회장과 윤만식 사무총장.<사진=일천만위>
미중서부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회장 윤영식/이하 일천만가족위)는 오는 5월 11일로 예정된 탈북자정착지원 영농출정식을 앞두고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최근 공식 발표 후 탈북자정착지원 프로젝트에 동참하겠다는 한인동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한인독지가가 농장용 부지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락 포트 농장에 이어 피오리아, 미주리소재 농장 등 탈북자지원을 위한 일천만 농장이 총 3곳으로 늘어났다.
일천만가족위의 윤영식 회장과 윤만식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미주리농장과 피오리아농장 답사를 다녀왔다. 윤 회장은 “피오리아는 120에이커, 미주리는 225에이커의 규모로 직접 주변 환경, 땅, 시설 등을 보고왔다. 특히 미주리 엘스베리 농장은 20가구는 충분히 살 수 있을 정도의 생활관이 설치돼 있어 직업이 아직 없는 탈북자 가정 중에 이곳에서 생활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락 포트와 피오리아의 경우 그리 멀지 않아 직장이 있는 탈북자는 일이 없는 주말에 참여할 수 있다. 탈북자뿐만 아니라 농사에 관심이 있거나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토지의 상태에 따라 돼지감자, 달래, 산마늘, 냉이 등 각 각 다른 농작물이 심어질 예정이다. 자신들이 어렵게 살아온 만큼 어려운자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은 분들로 현재 6~7명의 탈북자분들이 참여할 예정이고 앞으로 좀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농사는 수확까지 시간이 걸리므로 당장 농사를 시작해도 수입은 없기에 농지와 농기구 등은 다 갖췄지만 농장에서 사용되는 물, 전기, 식비 등이 아직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간 이뤄지는 농사인 만큼 지속적으로 봉사해줄 분들이 필요하며 앞으로 진행될 모금운동에도 많은 참여바란다”고 아울러 전했다. <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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