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전 이민 선조들을 기리며…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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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런 한인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1일 데일리센터서 ‘14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

1903년 1월 13일 미국땅에 최초로 뿌리 내린 한인 이민 선조들의 개척정신과 애국심을 알리고 미주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5년 연방의회에서 제정된 ‘제14회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시카고에서도 열렸다.

시카고한인회 주최로 11일 정오 다운타운 데일리센터에서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은 ▲태극기 현기식(시카고해병대전우회)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한-미 국가제창 ▲환영사(서이탁 한인회장) ▲축사(문재인 대통령/대독 이종국 총영사) ▲자랑스런 한인상 시상식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자랑스런 한인상’은 스테픈 커다 일리노이주 보훈국장, 크리스 정 인디애나 15지구 주하원의원, 이애덕 시카고한국무용단장, 시카고한인경찰그룹이 수상했다. 축하공연 순서에서는 한국무용단, 여성회합창단, 바리톤 표경진씨 등이 장고춤, 합창, 성악, 부채춤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선조들은 낯선 땅에서 겪는 온갖 역경을 민족 고유의 끈기와 지혜로 이겨냈고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 진출해 눈부신 성취를 거두었다. 한인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품고, 미국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 서이탁 한인회장은 “한인 이민 선조들의 역사를 기념하는 날이면서 동시에 한인사회가 필요로하는 화합과 단결의 마음과 생각을 다시금 세우는 약속의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홍다은 기자>

11일 정오 시카고 다운타운 데일리센터 광장에서 열린 한인 이민 116주년을 기념하는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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