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가필드공원에 떨어진 벼락을 맞은 13세 소녀가 친척의 빠른 구급 조치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지난 3일 오후, 가족과 공원의 온실을 방문한 이 소녀는 당일 쏟아지던 폭풍우와 동반된 번개를 맞았다. 벼락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진 소녀는 바로 근방 스트로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병원 의료진은 가족들이 빠르게 심폐소생술을 해 소녀가 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트로저 병원의 외상외과의 토마스 메서는 “그가 아주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바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살아난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아주 치명적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 의심없이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녀는 사고 4일 후에 귀가했으며, 현재 완전히 회복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퇴원 후 소녀의 가족은 그를 구한 친척이 시카고 소방서 대원들이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주어 감사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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