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나간 음식들은 반드시 버려야
서비스질 엉망인데 팁 요구할 권리있나
최근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시카고 서버브 한인식당들의 위생 및 서비스에 관한 기사들을 두고 한인사회가 떠들썩하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모 식당의 주방에서 일을 했던 한인으로 짐작되는 사람의 위생고발과 가족 6명이 한식당에서 받은 서비스와 팁 문제에 대한 불평이다.
최근 한인식당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주방에서 번번이 일어난다며 지적을 한 것이다.
그 내용에 따르면 그는 식당 주방에서 일을 했으며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몸 컨디션이 안좋아 코로나로 의심하고 며칠 쉰 후 출근한다고 주인에게 말을 하고 이틀을 쉬었다. 코로나가 아닌 것이라는 것을 안 뒤 출근을 하려고 주인에게 연락을 했지만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고용주와 고용인 간의 해고문제 보다는 그가 고발한 주방의 위생상태가 훨씬 심각하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나가는 음식들의 위생 관리에 관한 것이다.
손님이 먹다가 남기고 간 음식들을 적당히 손을 봐서 다시 테이블로 나가게 한다는 그의 지적은 충격적이다.
설마했는 일들이 주방에서 일을 하던 사람의 입에서 터져 나왔으니 그 고발 글을 본 한인들이 경악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위생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는 때에 먹다 남은 음식을 다시 다른 손님에게 서빙한다는 것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최근 서버브의 N 한인 식당을 다녀왔다는 한인 김모씨는 음식을 먹은 후 웨이트레스가 손님들이 남기고 간 음식들을 치우면서 본인이 보는 앞에서 보란듯이 그릇들을 다 뒤집어 한곳에다 담는것을 보고 그 음식들이 다시 서빙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고 전했다.
그래서 그 식당은 신뢰가 간다고 덧붙였다.
SNS상의 고발의 글로 인해 문제가 됐던 그 식당에 자주 가던 지인들중 그 식당에는 다시는 가지 않는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또 하나의 고발은 6명의 가족이 오랫만에 외식을 하러 나왔는데 방으로 가서 테이블에 앉았지만 20분간 메뉴판도 안 주고 콜벨을 5번이나 눌렀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참후 나타나서는 6명은 방에서 서빙이 안되니 다시 바깥으로 나오라고 했다고 불평했다.
식사가 끝난후 계산을 하는데도 웨이트레스가 와서 쳐다보면서 팁이 적다는 등 도저히 상식적으로 받아드릴수없는 행동을 하더라는 것이다.
너무도 무례한 서비스에 다시는 그 식당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한인 고객의 고발이었다.
서비스는 엉망인데 팁을 요구할 권리가 있느냐고 한인타운 내 음식점을 찾는 한인들은 불평한다.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원숭이두창 등 바이러스가 횡행하는 이런 시기에 식당에서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수준높은 서비스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최소한 테이블로 나간 음식들은 무조건 쓰레기 처리를 해 다음 손님들이 마음 놓고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손님이 음식 테이블에 착석하면 바로 서빙을 시작하는 것은 상식이다. 하염없이 주문 받으러 오길 기다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서비스를 일단 잘 하고나서 팁을 받을 생각을 해야할것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이같은 제보들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로도 설명되어 있기에 한인 손님들 뿐 아니라 K FOOD를 좋아하는 현지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될것같아 염려된다. 이에 본지는 계속해서 심층취재를 하여 하루속히 이 문제가 개선될수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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