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파업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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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C 간호사 노조 1,300명···노사 협상은 계속

최근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정했던 일리노이대학(UIC)병원 소속 간호사들의 파업 돌입 날짜가 오는 12일로 정해졌다.

시카고 트리뷴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간호사협회 노조에 소속된 일리노이대학병원 간호사 1,300명은 3년의 노동계약이 지난 8월 24일부로 만료됐고 1차 연장된 시한도 7일로 끝날 예정이어서 노조 집행부는 파업 시작 날짜를 12일로 정한 것이다.

그러나 병원측과 간호사 노조측은 오는 12일까지는 계속 협상을 할 방침이어서 파업이 실제 벌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노사협상의 쟁점은 간호사들이 내건 간호사당 환자수의 비율 조정이다. 간호사들은 할당되는 환자수를 줄여줄 것과 환자의 필요에 따라 담당 간호사의 수를 조정하는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 병원 간호사들의 파업경고는 2014년과 2017년에도 있었으나 막바지에 결국 협상이 타결돼 실제 파업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한편, UIC의 간호사 노조외에도 정비직, 사무직, 물리치료사, 상담사 등 약 4천명의 직원들이 소속된  SEIU(Service Employees International Union) 로컬 73 노조 역시 최근 조합원 94%의 찬성으로 파업을 승인했다.

파업돌입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EIU 로컬 73 노조는 임금 인상, 개인보호장비(PPE) 지원 확대, 인력 보충 등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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