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몇 개월 전부터 흔들리는 어금니들 때문에 식사시간이 두렵다. 치아가 흔들려 식사가 불편할뿐 아니라 식사시 통증 때문에, 아주 부드러운 두부나 계란 이외에, 조금이라도 단단한 음식은 피하게 된지 오래다.
치과를 찾은 A씨는 문제의 치아를 발치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아를 발치한 후에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멀쩡한 자연치아를 갈아내야 하는 브릿지나, 저작 능력이 떨어지는 틀니는 왠지 꺼려진다.
더군다나 A씨에게는 브릿지를 위해 걸 만한 마땅한 치아도 없을뿐더러, 치아 2-3개가 없다고 해서 틀니를 하기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선택지는 하나, 치아 임플란트 시술이 불가피하지만 평소 당뇨를 앓고 있어 시술에 대한 염려가 크다.
그러나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워 위장장애가 생길수 있고, 영양실조에, 치아가 빠진 부위가 보여 외관상 좋지 않을듯해서 고민이 크다.
빠진 치아를 오래 방치하다보면, 게다가 주변 치아가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치아의 전반적인 배열이 무너질 수가 있고, 그러다보면 치아가 벌어져 음식물이 심하게 낀다거나 미관상 보기 싫어질 뿐 아니라, 나중에는 시간과 비용을 훨씬 많이 투자해야 한다.
또한 치아가 빠진 자리의 치조골이 녹아서 임플란트의 식립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치아는 단순히 구강건강뿐 아니라 수명이나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아 1개가 빠지면 심근경색의 위험은 1%, 신부전증과 뇌졸중은 1.5% 증가시키며, 사망률은 2%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 활동을 활발히 하면 뇌의 혈류 및 산소량이 증가해 치매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치아가 빠진 상태로 방치를 하게되면 치매의 유병율이 증가한다.
그러나 A씨처럼, 당뇨를 앓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의 제약이 따르는 게 사실이다. 당뇨가 있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구강 내 세균의 독성이 강해져서 시술후 염증 발생률이 커지며,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은 당뇨환자는 상처부위의 치유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닥터이지치과 이지영 원장은 “환자분의 혈당조절의 안정적 유지여부나 복용약, 환자 본인상태에 대해 의료진과 끊임없이 상의해야하며 감염이나, 여러 부작용을 최소화 할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너무나 저렴한 비용에 혹하기 보다는, 고난도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재수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또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식립 후에도 꾸준한 관리 및 노력이 필요하다.
관리 소홀로 인한 부작용 및 재수술 사례도 적지 않은 만큼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은 기본으로, 6개월- 1년에 한번씩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 상태를 확인하며 필요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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