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입장인 민주당과 공화당이 기록적인 액수의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광고 분석 업체인 애드임팩트를 인용해 양당이 중간선거에서 지출한 광고비는 7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8년 중간선거의 정치광고비 총액인 40억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다.
또한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 때 광고비 총액 9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번 선거의 결과가 향후 2년간 의회 권력의 향방을 결정한다는 점이 유례없이 뜨거운 정치광고 경쟁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 모두 장악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 최근 조사에서는 공화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49%,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4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드임팩트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9월 초부터 TV에서 내보낸 각종 정치광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는 ‘낙태’였다. 또한 ‘헬스케어’와 ‘메디케어’ 등 민주당의 복지정책을 부각할 수 있는 키워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 비해 공화당이 내보낸 정치광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은 ‘세금’이었다. 이는 민주당의 증세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인기를 반영하듯 ‘조 바이든’이라는 키워드는 두 번째로 자주 등장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과 ‘범죄’ 등 바이든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키워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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