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패션 브랜드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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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물가급등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구찌나 에르메스 등 고가 패션 브랜드의 구매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WSJ은 에르메스의 3분기 매출이 31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4% 늘고, 구찌의 모회사인 케링도 작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약 51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루이뷔통모에헤네시도 3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19% 증가한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런 매출 증가는 미국 관광객들이 달러화 초강세에 힘입어 프랑스 등지에서 유명 패션 브랜드를 폭발적으로 샤핑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통으로 주요 소매 유통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명품 시장만큼은 부유층들의 구매가 이어지면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에르메스나 케링 주가는 15-35%까지 하락했다.
루이뷔통 최고재무책임자 장 자크 귀오니는 “명품 판매는 자신들만의 행동양식을 가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므로 경기 부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물론 경기침체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지만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이 시장의 침체는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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