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비 성과’ OECD 중 한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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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자녀 교육에 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편이다.
교육에 관련해 투입 비용 대비 성과를 나타내는 지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OECD 국가 중 성과가 가장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OECD 회원국들의 1인당 교육비 대비 근로자 1인당 국내총생산(GDP) 비율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6.5배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교육비 지출액에 비해 근로자 생산성은 떨어지는 것이다.
아일랜드는 22.8배로 가장 높았으며 덴마크, 프랑스, 미국 등은 각각 10배를 상회했다. 호주 9.7배, 캐나다 8.8배, 독일 8.5배 그리고 일본은 7.8배로 나타나 한국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은 아일랜드보다 40% 많은 교육비를 지출하지만 근로자들의 1인당 GDP는 아일랜드보다 60% 적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가성비를 볼 때, 한국은 교육열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가성비는 꼴찌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학생들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지만, 지속성과 자율성이 부족해 졸업 후 근로자가 되면 이들의 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OECD회원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지적 능력이 감퇴하는 국가라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있다.
16-24세와 55-65세 두 그룹의 독해력과 수리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그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명문대 진학을 중시하는 풍토도 한 요인이다. 한국의 대학 졸업자 중 절반이 전공과 전혀 무관한 직업을 갖는 등 노동시장 수요와 근로자 능력 불일치가 선진국 중 가장 큰 국가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는 대부분의 한국 청소년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만큼 노동시장 불균형은 물론 근로자 생산성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아울러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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