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절이 오면 청교도가 처음 지킨 감사 잔치를 생각하게 된다. 영국의 개신교 박해로
화란에 피신하였던 청교도들이 미국 새로운 대륙을 자유의 땅으로 바라보고 1620년
영국 플리머스를 출발하여 험난한 대서양 풍파를 해치고 66일만에 6인치 눈이 덮인
매사추세츠에 도착하였다. 정찰대가 적당하다고 생각한 땅 플리머스에 정박한 것이
1620년 12월20일, 혹독한 추위 속에 크리스마스날 102명은 살 집을 지으며 새 삶을
시작하였다. 겨울을 지나며 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질병으로 반수가 죽고 남자 22명,
결혼 여자 오직4명 (18명중), 그리고 자녀들 25명이 살아남았다. 상상하기 어려운
비참한 첫 겨울이었다. 고통의 시련을 겪는 중 새봄이 왔다. 이 지역은 원주민이 씨를
뿌리는 곳이라 3월에 대표 3인이 침략자 정착민을 찾아와 함께 살도록 평화를 약속하고
씨를 뿌리고 농사를 하도록 도와 주었다. 가을 추수 때가 되어 청교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원주민의 친절과 도움에 감사하여 잔치를 열고 원주민 90여명이 참석한 큰
행사를 3일간 진행하였다. 바다의 고난과 겨울의 아픔은 그것으로 기억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풍성한 수확은 이것으로 인정되며 감사가 넘쳐났다.
하나님의 택한 나라요 도성인 유다와 예루살렘이 안정된 형편에서 하나님을 떠나고 그
땅의 신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켜 바벨론에 멸망할 것을 보며 예레미야는
눈물로 호소하고 경고하였다. 지도자는 그를 배신자로 보고 학대하며 때리고 감옥에
넣고 하는 가운데 나라는 멸망하여 폐허가 되고 예루살렘과 성전은 불에 타고
파괴되었다. 그의 고통과 재난은 쑥과 담즙처럼 쓰고 아파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된다”고 애가로 한탄한다. 그러나 그와 그의 백성이 진멸되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라 “이것을 내 마음에 담아 두었더니 그것이 오히려 나의
소망이 되었다”고 하며 아침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보며 감사와 기쁨으로 여호와를 자기
기업으로 바라보았다 (애가3:19-24). 그것을 기억하면 삶의 의미를 잃지만 이것을
생각하면 힘과 소망이 일어나고 감사가 샘물이 됨을 본다. 슬픔이나 감사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 그것과 이것? 무엇을 기억하고 생각하는가 함이 중요하다.
요셉이 꿈꾸는 자로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다. 이국 땅 남의 집 종이
되고 무고한 고발로 감옥에 갇히고 고난의 삶을 살 때 그것을 기억하면 얼마나 증오와
좌절이었을까? 감옥에 있는 동안 그가 풍년 흉년을 보여주는 왕의 꿈을 해석하고
현명한 양곡정책을 제안하자 왕은 그를 총리로 세웠다. 양식을 사러 온 형들을 만나며
그는 이것을 생명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으로 알게 되자 마음에서 감사가 솟구쳤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행 불행의 삶과 관계가 달려 있다. 그것으로 미워할까
이것으로 용납하고 평화를 가질까?
일제의 탄압과 625전쟁으로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잃고 기회를 상실한 그것을
기억하면 상심이요 낙담이지만 죽지 않고 살아 매일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새롭게 체험하면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속에서 감사의 샘물이 솟아 오르고 주의
성실하심을 찬양하게 된다. 이번 감사절은 그것을 기억하고 슬픔과 불행에 시달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이 아침마다 새로운 이것을 마음 깊이 감사하며
기뻐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기회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