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한인의 하와이 이민 120년, 시카고 한인교회 100년이라 이를 시편에
비추어 의미를 찾아보려고 한다.
가난과 무지, 질병과 죽음을 피하고자 고국을 떠나 1903년 하와이 노동자로 온
첫 이민은 교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힘들고 어려운 노동의 고난 속에서 교회를 필요로
하였다. 선교지 분담정책 (Comity)으로 하와이는 감리교 지역이라 감리교회를
시작하고 본토로 온 사람들은 장로교회를 시작하여 교회는 이민사회의 중심이 되고
목사는 어머니요 제사장 역할을 하였다.
이민은 타국생활을 시작(시 1편)하며 교회를 통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힘을 얻고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며 시냇가의 나무처럼 뻗어가는 복을
받았다. 한인 이민은 생활안정, 자녀 교육, 사회진출에서 어느 다른 이민보다 뛰어나게
앞장을 서더니 하나님보다는 세상을 따라가는 경향이 되고 많은 세속적인 문제가
동반되는 가운데 120년을 맞았다.
시120편은 하나님 백성이 메섹과 게달의 이질세상에서 거짓과 모함 혐오에
시달리며 화평을 원하나 투쟁으로 대응 받는 어려움 속에서 고국으로 돌아가는 자도
있지만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 하나님을 찾으며 교회의 본래적 사명을 일깨운다.
시카고 교회 100년, 시100편에서 교회는 창조주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양인
것을 확인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한다. 이민 역사에서 평생 교회를 섬기다가
은퇴한 목사는 하나님의 선함과 인자, 성실하심이 영원한 것을 체험으로 알기에 찬송과
감사로 그 앞에 나가는 기쁨을 가진다.
2023년 시 23편은 목자 다윗이 경험한 것으로 하나님은 목자로 양인 우리를
기르고 돌보며 우리의 육과 영을 부족함이 없게 채우시고 죽음의 골짜기 같은
어두움에서도 품에 안아 건지고 인도하시기에 우리는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면서
소생하는 새 힘을 얻어 교회와 사회에 앞장 서서 본을 보이고 인도하는 사명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