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부패 Power and Corru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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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나 단체 나라가 움직이고 사는 데는 힘이 필요하다. 서로 힘을 모아 함께 살지만
또한 마찰과 갈등 분리 투쟁 살상도 일어난다. 살려고 힘을 기르고 남보다 더 잘 살려고
노력하지만 목적을 이루고자 거짓 위선에 모함과 폭력을 사용하다가 독점하려고 상대를
무너뜨리며 이기적인 부패에도 빠진다. 대기업이 품질과 가격, 유통으로 우세하여 많은
중소기업이 폐업하는 것은 독점방지법도 막지 못하는 현실이다. 나라도 서로 경쟁과
침략, 전쟁을 일삼고 강자가 약자를 통합하거나 멸하고 한다. 세력을 가지면 자기를
주장하고 명령하고 마음대로 행하여 독재를 행사하고 반대와 불복을 용납하지 않는다.
스탈린이나 히틀러 김일성이 보여준 실례는 정치만 아니라 종교에도 있다. 중세에는
종교 자체에서만 아니라 정치와 경쟁하며 투쟁하였다. 힘을 얻기 위하여 투쟁하지만
일단 힘을 얻으면 그 힘을 유지하고 즐기기 위하여 수단을 가리지 않기에 19세기
영국의 액톤 경은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고 하였다. 링컨은 사람의 성품을
시험하려면 그에게 권력을 주라고 하였다.
개인 공동체 나라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하여 권력을 쟁취하고 최선을 다하여 일을
이루면서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 존중 심지어 아첨을 받다가 조금의 비평이나 충언을
견디지 못하는 자들이 일어나는 것은 권력이 부패로 나가는 근본적 악의 내재로 본다.
인간의 내적 선을 증명하고자 세상 악을 경험하지 않는 어린아이들을 무인고도에
데리고 가 필요한 것을 공급하며 악이 없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였다. 이들도 서로
힘을 겨루더니 왕초가 생기고 갈등하는 것을 보며 인간의 내적 부패를 받아드렸다.
인간의 악은 처음 사람이 절대권력자 하나님처럼 되겠다고 하다가 일어난 일이다.
아담이나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스스로를 그 자리에 높이려
하였고 노아 시대에는 온 땅이 부패하여 하나님이 홍수로 땅을 청소하고 노아 가족만
남겼지만 그 후손도 여전히 악과 부패를 반복하였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드는 성군이요 지금도 이스라엘은 그와 같은 지도자를
기다리지만 다윗은 권력으로 부패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장군들과 병사들은 전쟁에
나가 싸우고 있는데 자신은 왕궁에서 거닐다가 담을 넘어 멀리서 목욕하는 여인을 보자
음욕을 이기지 못하고 그가 참전중인 장군의 아내임을 알면서도 그를 불러드려 자기
욕심을 채우고 임신한 것을 알자 그 남편을 죽게 하는 간음과 살인을 저지르고 그를
아내로 맞았다. 그의 아들 솔로몬을 많은 아들 중에서 후계자로 세웠지만 잘 시작한
그가 결국 하나님을 떠난 악한 왕이 되고 나라를 남북으로 분리되게 하였다.
다윗의 후손으로 온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다의 파도를 잔잔하게 하고 떡
다섯개로 5천명을 먹이고 군대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행사하였지만 그를 따르는
자에게 세상권력자의 주장하는 자세가 아니라 오직 섬기고 자기를 내어주는 자가
되라고 하였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의 가르침과 행함으로 오는 인기를 견디지 못하고
로마의 정치력으로 그를 십자가에 처형하였지만 그는 힘으로 항거하지 않고 오히려
무죄한 그가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고 부활함으로 세상의 구주가 되었다.
사순절은 주께서 자기 권세를 내려 놓고 우리 위하여 고난 받은 것을 기억한다. 내게
있는 힘으로 섬기고 바치며 주의 뒤를 따라가는 매일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