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절도 방지장치 수리업체 재판매 막아
남가주 일원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차량 촉매변환기 절도 범죄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LA 경찰국(LAPD)이 최첨단 마킹 장치를 도입하고 나섰다.
LAPD는 VIN(자동차인식고유번호) ‘인스타-잇치’(Insta-Etch) 마킹 장치를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LAPD는 기존 VIN을 촉매변환장치에 새길 때 손을 사용해 각 번호를 숫자별로 각각 새겨야했지만, 새로운 장치는 모든 숫자를 한 번에 자동으로 새길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VIN에는 차량 제조사, 제조연도, 모델 등의 정보가 담겨있다. VIN이 새겨진 촉매변환기의 경우 재판매가 어려울 뿐더러 절도범이 경찰에게 체포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새로운 장치는 약 8,000달러로, LAPD는 보조금을 사용해 장치를 구매했다. LAPD 노스이스트 디비전은 현재 ‘인스타-잇치’ 장치를 이용하는 유일한 디비전으로 이글락을 포함한 지역 커뮤니티 주민들에게 VIN 새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촉매변환기는 차량 밑에 붙어있는 배기가스 제어 장치로 차량 배기관으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촉매변환기는 값비싼 플라티늄, 로듐, 팔라듐 자재 등으로 구성돼 있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절도범들은 이를 훔쳐 수백, 수천 달러에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 전역에서 매월 평균적으로 1,600건의 촉매변환기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전체 절도 사건 중 3분의 1 이상인 35%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에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자동차 촉매변환기 절도 범죄가 급증해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촉매변환기 절도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촉매 변환기 도난 피해를 방지하려면 되도록이면 차고 안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불이 환한 곳에 주차를 하고, 도로에 주차할 시 모션 센서 시큐리티 라이트를 설치할 것 등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