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6.25 기념 “6.25 한국전쟁 기념 순회 전시회(The Traveling Korean War Memorial)”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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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 워싱턴DC에서 1995년 7월 27일 최초 시작

제73주년 6.25를 맞아 지난 24일 “6.25 한국전쟁 기념 순회 전시회(The Traveling Korean War Memorial)” 행사가 미 재향군인회 36지구(The American Legion Des Plains Post 36) 주최로 데스플레인스에 위치한 레익 파크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기념 순회 전시회”는 워싱턴DC에서 1995년 7월 27일 공개되어 전쟁 기념의 큰 상징이 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의 복사 모형으로 최근 미 전역을 돌며 전시하고 있다.
6.25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이 날, 이종형 목사의 기도에 이어 미 재향군인회 36지구 톰 스트론서 사령관의 환영사, 앤드류 고츠코프스키(Andrew Goczkowski) 데스 플레인스 시장,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
김정한 주 시카고 총영사, 그리고 재미 참전 용사 무코야마 예비역 대령이 기념사를 전했다. 순서에 따라 김정한 총영사가 해외 참전용사에게 전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두 명의 참전 용사 후손에게 전했다.

데스플레인스에 위치한 36지구 톰 스트론서 사령관은 18개월 전에 시작된 이 행사가 풍선이 커지듯 자신들의 생각보다 더 크고 멋지게 이뤄졌다고 말하며 이 같은 행사로 인해 다음 세대에 한국전쟁을 알리고 평화의 중요성을 부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재미 대한 재향군인회 김정호 시카고 회장은 “19명의 보병이 판초를 입고 총을 메고 전쟁에 참여하는 모습을 재현한 동상을 보며 전쟁의 힘겨움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전쟁 참전 용사들이 점차 세상을 떠나고 있는 현실에서 다시 보고 느끼며 기억하는 전쟁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재향군인회가 6.25 관련 행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시되었다.
6.25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이 날 전시회는 미 재향군인회 36지구가 주역이 되어 주 시카고 총영사관, 재미대한 시카고재향군인회, 시카고 한인회, 6.25 참전 용사 협의회, 고엽제 전우회, 해병대 전우회, 그리고 베트남 참전 용사 협의회 등이 협력했으며, 시카고 풍물단, 시카고 한국 무용단, 그리고 시카고 합창단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후원했다.
6.25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북위 38° 선 전역에 걸쳐 북한군이 불법 남침함으로써 일어난 한반도 전쟁으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이루어지면서 전쟁은 중지되었다.
3년간의 전쟁에서 한국군 약 13만 명과 유엔군 약 4만 명 등 17만 명이 넘는 군인들이 사망했으며, 남북한 민간인 250여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