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비자 못받아 공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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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antasyspringsresort.com

콘서트 부합 않는 비자

지난 12일 팜스프링스 인근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 카지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 인기그룹 ‘코요태’ 콘서트가 행사를 불과 이틀 앞두고 갑작스럽게 취소돼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코요태 소속사 제이지스타는 입장문을 통해 “미국 공연이 열리는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 측의 과실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

13일 제이지스타 측에 따르면 판타지 스프링스 리조트가 코요태를 위해 신청한 비자는 P-3로 한국의 전통문화와 같은 공연 및 강의를 위해 발급해 주는 비자이며, 코요태 음악 활동에는 부합하지 않은 비자였다.

K-팝 공연에 참가하는 가수들은 O계열의 비자를 받아야만 공연 진행이 가능하지만, 리조트 측의 변호사가 비자 종류를 잘못 선택했고 그 결과 공연 이틀 전인 10일이 돼서야 i797 승인이 통과되지 않아 결국 비자가 반려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코요태 소속사는 지난 5월부터 코요태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 항공권을 8월2일로 예약했으나 리조트 측의 비자 신청 오류로 끝내 출국하지 못했다고 카지노 측을 비난했다.

한편 한국 유명 그룹의 남가주 공연이 행사 직전에 취소되자 티켓을 구입했던 한인들의 상당수는 황당한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코요태 공연 티켓 판매를 대행한 ‘핫딜’ 사이트에도 티켓 구입자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 취소로 티켓을 구입한 한인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코요태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휴가까지 냈는데 황당하다”며 “공연 비자 정보를 잘못 알려준 판타지 스프링스 측 잘못이 제일 크지만, 여러차례 미국 공연 경험이 코요태 소속사가 출발 전까지 비자발급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도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로스앤젤레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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