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울리는 정크 수수료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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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렌트비로 세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물주들이 렌트비외에 각종 명목으로 세입자들에게 추가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어나 세입자들의 허리가 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에게 월 렌트비외에 각종 수수료를 추가로 부과하는 정크 수수료 횡포가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크 수수료 횡포는 가주는 포함해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저소득층 아파트부터 고급 아파트까지 광범위하게 만연한 실정입니다.

종전부터도 세입자들에게 주차공간이나 애완동물에 대한 추가비용을 부담해온 사례는 흔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쓰레기 수거비, 일명 어드미니스트레이션 피라고 불리는 관리비, 편의 시설 사용료등 갖가지 항목으로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1월달이 되면, “재뉴어리 피”라는 명목으로 세입자들에게 추가 수수료를 부담시키는 집주인들도 있습니다.

정크 수수료는 항목당 월 수십달러에서 3백달러까지 부과되는데, 세입자들은 렌트비도 많이 오른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편법으로 추가 수수료까지 부담시켜,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렌트비안에 수수료가 모두 포함된것이라는 암묵적인 이해가 있었지만, 이제는 렌트비와 별도로 수수료를 얹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동안 렌트비 미납, 또 세입자 퇴거 유예조처로 재정적인 불이익을 겪었던 건물주들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수입을 늘리려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아파트 리스계약시에는 렌트비외에 추가 수수료에 대해 집주인측으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다 나중에 알게되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리스 계약시 추가 수수료 조항이 작은 글씨로 써있어서 계약을 맺을 당시에는 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최근 정크 수수료와의 전쟁을 선포하고,질로나 아파트먼트 닷컴과 같은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이 주택 매 물정보에 렌트비와 함께 각종 수수료가 포함된 가격정보를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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