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레이더조스 웹사이트 캡쳐
NBC ‘김밥 열풍’ 조명
식료품 판매 체인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에서 한국산 냉동 김밥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인 품절 사태가 빚어진 가운데(본보 8월28일자 보도) 이젠 미국 소비자들이 한국 식료품을 찾아 한인 마켓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N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
NBC는 “트레이더 조스의 김밥이 틱톡 영상을 통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동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에서 한식이 큰 인기를 끄는 현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미 전역에 500여개 매장을 둔 트레이더 조스는 지난달 초 한국에서 수입된 냉동 김밥 제품을 출시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 매장에서 모두 팔려나갔다. 추가로 입고되는 시기는 오는 11월로 알려졌다. 이 김밥 제품이 입소문을 탄 데에는 틱톡의 영향이 컸다고 NBC는 전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 세라 안(27)이 어머니와 함께 이 김밥을 데워 함께 먹어보는 영상을 지난달 16일 틱톡에 올렸는데, 이 영상의 조회수는 1,100만회를 넘었다.
세라 안은 NBC 인터뷰에서 “내가 5살 때 어머니가 학교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았었다”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국) 사람들이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더 조스의 한 관리자는 “K팝과 넷플릭스의 K-드라마 열풍이 불면서 문화적 노출이 엄청나게 컸다”며 “내가 즐겨보던 한국 드라마에서도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나왔는데, 맛있어 보여서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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